'쥬라기 월드2'가 삭제 논란에도 흥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14만 3937명을 동원하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누적 관객수는 336만 5555명이다.
'쥬라기 월드2'는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지난 6일 개봉 당시 무려 12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는 '쥬라기 월드2'는 지난 주말인 9, 10일 양일간 가족 단위 관객 몰이에 힘입어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300만 고지를 달성했다. 개봉 4일째 이룬 쾌거로, 여전히 극장가에서 최고의 위치를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논란도 있다. 한국 정식 개봉 버전의 편집을 두고 관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가까운 나라인 대만, 홍콩 버전에서만 해도 버젓이 등장하는 장면이 우리나라 개봉 버전에서는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 우리나라 관객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확인되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총 상영 시간은 127분 36초. 그러나 영국 영등위에서는 128분 17초로, 약 40초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쥬라기 월드2'에서 삭제된 장면은 '쥬라기 공원'을 오마주하는 등 영화를 더욱 즐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관객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관객들은 UPI 코리아 측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흥행을 위해 등급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장면들을 무리하게 편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 삭제 논란이 '쥬라기 월드2'의 장기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독전'으로 같은 기간 5만 2856명을 동원해 총 누적관객수는 455만 7769명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쥬라기 월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