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모습을 드러낸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 커플은 5개월만에 부부로 컴백했다. 첫 스튜디오인 강경준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지 10일차 부부인 두 사람은 "신혼여행은 아직"이라면서 수줍어했다.
2018년 5월 25일 야외 결혼식을 마친두 사람은 "혼인서약서 읽다가 둘다 감동했다"며 울컥했다. 장신영은 "이 한 장면을 위해 기다린 5년이었다, 누구보다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싶었다"면서 "모두의 진심이 전해진 순간 울컥했다, 축하받는 그 순간이 감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식에선 아들 정안이의 반지 증정식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아들이 직접 반지를 전달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MC들은 아들이 반지 줄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강경준은 "많이 미안하더라"면서 "우린 축하를 받는 자리였는데 아이 입장에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우리를 부끄러워할 수도 있고, 속상할 수도 있다,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의 신혼 집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까지 세 식구가 모두 꿀잠을 청했다. 새 신랑 경준부터 기상, 밤새 춥지 않았을까, 옆에 있던 신영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서장훈은 "강경준 이제부터 시작, 결혼 전부터 달달하더니 달달 경주니 커밍순이다"면서 감탄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옆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신영이 아닌 정안이었던 것.
강경준은 일어나자마자 일찍부터 아침을 준비했다. 아들 등교를 챙기기 위해서였다. 호칭이 아직은 삼촌이지만, 아빠처럼 등교하는 정안이를 배웅했다. 친구같은 아빠이자 삼촌인 강경준이었다. 강경준은 "서로가 묵묵히 좋아하다보니 이제는 버팀목이 됐다"면서 " 정안이가 절 찾아주는게 고맙다, 아이 마음은 싫으면 싫은건데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아들 정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세상 달달한 신혼 모드는 2세 계획까지 이어졌다. 정안의 동생으로 딸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장신영은 "정안이가 결혼식 전날 밤 아이도 낳을 거냐고 묻더라,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강경준은 "딸을 낳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아들 정안의 경제관념 교육에 대해서도 서로 고민했다. 신영은 "정안이가 원하는 걸 쉽게 얻으니까 안 좋아보였다"면서 "크면서 5학년이 되면 용돈모아 사는걸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누군가한테 쉽게 얻어오면 다 버려버리겠다고 했다는 것. 그 이후 용돈 모아 사는 재미를 터득한 정안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 경제 교육의 올바른 예였다.
이제 정말 부부가 된 두 사람, 아들 정안까지 세 식구의 화목한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으며, 앞으로 시작된 세 사람의 꽃길을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