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첫 아들을 출산한 추자현이 난데없는 '의식불명설'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앞서 추자현은 지난 1일 남편 우효광의 곁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품에 안았다. 추자현이 40대에 들어선 노산인 탓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 우효광이 아내와 아들 옆에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자현이 출산 당일 경련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4일 오후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추자현 씨가 지난 금요일 새벽 출산 후, 밤늦게 경련 증상을 보여 즉시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현재 회복 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산모 추자현의 상태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자세한 병명과 원인은 검진에 들어갔다. 추자현은 후속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아기는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남편 우효광은 4일 오후 추자현의 응급실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아내는 현재 회복 중이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아이 상태는 양호하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해 쓸데없는 루머를 잠재웠다.
그러나 또다시 지난 10일 한 매체는 추자현이 출산 후 건강 악화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한 병원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추자현이 의식 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다는 기사는 내용 자체도 충격적이었고, 후폭풍이 어마어마했다. 기사를 보도한 매체와 추자현의 소속사는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추자현의 상태가 단순한 '경련'이 아닌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소속사에 확인한 결과, 추자현의 '의식 불명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처음 입원 시 폐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지금은 일반병동에서 몸 상태를 회복 중이다. 지인들과 문자를 할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자현의 기사를 접하고 놀란 가족들과 지인, 팬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은 산모 추자현 본인이다. 여성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고통으로 알려진 출산을 경험하고, 불과 10일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식 불명' '산소호흡기' 등 자극적인 단어로 인해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할 산모가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한 것.
또, 일부에서는 소속사 입장이 아닌 '직접 사진을 찍어 글을 남기면 해결되지 않나?'라며 인증을 요구하는 듯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추자현은 해당 기사와 여러 반응을 접하고 마음 아파한다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부부의 임신과 출산은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되기도 한다. 산모 추자현 본인을 더욱 힘들게 하는 인증 요구를 비롯해 루머 확산은 자제해야 할 때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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