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일급비밀(TST)의 멤버 경하(본명 이경하)가 활동 중단을 거쳐 결국 팀 탈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해 1월 7인조로 데뷔한 일급비밀의 경하가 최근 팀을 탈퇴한 사실이 11일 OSEN 단독 취재를 통해 알려졌다. 일급비밀 측 역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경하는 배우 김고은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며 팀의 인기를 주도했다.
일급비밀 소속사 측은 "현재 일급비밀 멤버들은 활동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른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심사 숙고 끝에 이경하 군의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경하의 팀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4월 24일 진행한 1심에서 경하에 10대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인 A양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법원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강제추행 혐의를 '사실무근'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지난 4월 29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
그러나 일단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인 것 자체가 이미지 타격이었다. 특히 일급비밀이 청량한 소년미를 강조했던 그룹이었기 때문에 강제추행 혐의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자연스럽게 일급비밀의 컴백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소속사 측은 예정됐던 방송 무대와 팬사인회 등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기고 여론이 싸늘하자 일급비밀 전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 해결에 집중했던 바다.
소속사 측은 경하의 결백을 주장하며 끝까지 법정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멤버들이 활동하는데 상처받을까 걱정한 경하의 의견에 따라 최종적으로 팀 탈퇴를 결정지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일급비밀은 탈퇴를 알린 경하를 비롯해 용현, 요한, 정훈, 아인, 우영, K로 구성된 그룹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Time's up'으로 데뷔한 후 지난해 6월 두 번째 앨범 활동을 마쳤다. 최근 1년 만에 컴백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 다음은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JSL컴퍼니입니다.
먼저 일급비밀(TST)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급비밀(TST)에 대한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일급비밀(TST)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일급비밀(TST) 멤버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JSL 컴퍼니와 일급비밀(TST)의 멤버들은 경하 군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른,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심사숙고 끝에 경하 군의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JSL컴퍼니와 일급비밀(TST) 멤버는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보다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일급비밀(TST)이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일급비밀(TST)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