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에서 이상우와 한지혜가 재회했다. 이제 서로의 감정에 더 솔직해질까.
10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은태(이상우 분)이 유하(한지혜 분)에게 다시 돌아왔다.
다연(박세완 분)은 재형(여회현 분)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형에게 일부러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분수로 뛰어들어가 물놀이를 시작했다. 재형은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다연의 미소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회식에서도 다연 옆에서 눈도 못 마주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식을 마친 다연은 홀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문식(김권 분)이 차 안에서 몰래 다연을 훔쳐보면서, 이내 다연을 쫓아왔다. 다연은 문식이 자신을 쫓아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어 왜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냐고 질문, 문식은 "다들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다연에게 "나 좀 좋아해주지"라며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을 내비췄다. 다연은 당황하며 이를 못 들은 척 했다.
선하(박선영 분)는 경수(강성욱 분)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경수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자리에 초대됐다. 효섭은 선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하 역시 경수와 함께 아미와의 식사자리를 가졌다. 아미는 집 문제를 질문, 선하는 아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아미는 자식끼고 살고 싶지 않다면서 두 사람의 분가를 권유했다. 선하는 "그럼 분가해서, 우리 힘으로 시작해보겠다"며 얼른 이 말을 주워담았다. 아미는 갑작스러운 선하의 통보에 당황했다.
찬구(최정우 분)은 효섭을 찾아갔다. 서로 결례였다며 서로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찬구는 효섭에게 수제화를 맞춰달라고 부탁하면서 효섭과 대화를 하게됐다. 찬구에게 미연의 취미를 언급하면서, 골프 얘기를 꺼냈고, 미연이 효섭의 취미를 즐기느라 필드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효섭은 "전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며 당황했다. 골프가 취미인 미연이 낯설게도 느껴졌다. 찬구는 "일이 취미인 사람 많다"며 서둘러 대화를 정리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문식의 부탁이었다. 자존심을 긁기 위한 문식의 빅픽처였다.
문식은 주식위임장을 내세워 자신이 가진 주식을 비공식으로 매입해달라고 했다. 그 대신 주총에서 이사의 손을 잡겠다고 했다. 완전히 미연이 대표자리에 물러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 그 사이, 미연은 문식의 자산변동 내역을 받았다.
한편, 은태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유하는 달력에서 날짜를 지유며 은태를 기다리는 은수를 바라봤다. 유하는 "그렇게 갈 거면, 애한테 정이라도 주지말지"라며 계속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출근한 유하는 병원 사람들 모두가 은태에게 연락을 받았단 사실을 알게됐다.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에게 연락한 은태에게 서운함을 느낀 유하는 "왜 나한테만 연락을 안해, 정말 비행기 타자마자 난 다 잊은 건가"라며 걱정했다.
유하는 선하와 대화하던 중, 은태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됐다. 유하는 "없으면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면서 급기야 은태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헛것을 보기도 했다. 유하는 은수와 함께 산책을 즐겼고, 은수는 지는 꽃을 보며 "꽃지면 온다고 했는데"라고 혼잣말 했다. 은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수혈할 수 있도록, 은태가 응급혈액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했다.
유하의 일자리까지 추천하고 갔다는 소식에, 유하는 깜짝 놀라면서도 "하나도 안 고맙다, 그렇게 준비하는 동안 얼굴 한 번 보여주고 가지"라며 오히려 은태를 원망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유하, 그 앞에 은태가 나타났다. 거짓말처럼 다시 만나게 된 은태였다. 백밤 지나기전에, 꽃이 지면 돌아올 것이라 은수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은태는 "얼굴보니 아주 잘 지낸 것 같다"며 인사했고, 유령보 듯이 멍하니 쳐다보닌 유하를 귀여워했다.
유하는 반가운 인사 대신 은태의 뺨을 때리더니 "어떻게 그렇게 가버리고 연락한 번 없이 사람 걱정시키냐"면서 "다른사람한테 다 연락하고 왜 나한테만 연락 안했냐"며 서러운 감정을 폭발, 하지만 이내 은태의 품에 안기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췄다.
비로소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점점 서로에 대한 마음까지 확신을 갖게 된 두 사람이 함께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피어오를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설렘도 폭발하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