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의 꾸밈없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꼈다. 음악방송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그녀였지만 집에서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그 나이대 평범한 여성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화사의 일상이 처음으로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마마무가 대학 축제에 참여한 모습으로 시작한 ‘나 혼자 산다’. 여기까지는 그동안 봐온 화사의 모습이었지만, 카메라가 그녀의 집으로 향하자 180도 달라졌다. 화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고 장국영의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밥을 차려먹지 않는다는 그녀는 우유에 과자를 말아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고 먹다가 남은 물을 화분에 주며 간간이 집안을 가꾸기도 했다. 또 옥상으로 올라가 이불을 털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을 본 기안84 “제가 보니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이는 거 같다. 물을 마시다가 화분을 주는 게 저와 비슷하다”고 말해 화사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이날 화사의 민낯을 처음 볼 수 있었는데 귀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녀만의 섹시함을 배가하는 진한 메이크업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메이크업을 마친 화사는 동네 곱창집으로 가서 혼자 2인분을 먹었고, 볶음밥으로 그 날의 한 끼 식사를 마쳤다. 혼자 식당에 가서도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이날 저녁 마마무 멤버들이 화사의 집을 찾았는데 네 사람은 각종 게임을 하며 20대들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화사의 일상은 반전 그 자체였다. 집에서도 무대 위 모습처럼 멋지고 섹시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깨고, 소탈하고 털털한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그녀의 진짜 성격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