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이선빈은 왜 경찰이 됐을까.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는 유시현(이선빈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현이 경찰이 되기로 한 이유가 드러났다. '72시간 뒤 상황'을 스케치하는 유시현이 자신의 능력에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살리려 하는 이유가 함께 담겼다.
2003년 어린 유시현의 스케치북에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친구 연희는 "이 그림과 똑같이 3일 뒤 이뤄졌다고?"라고 되물었다.
그 때, 연희는 스케치북에 그려진 한 아이의 팔목에 매인 팔찌가 자신의 것과 똑같다는 걸 발견했고, 수많은 그림들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에 유시현과 연희는 스케치북 속 장소를 함께 찾아나섰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친구 희숙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희숙의 집을 찾아갔다. 유시현과 연희는 희숙의 집 초인종을 여러 번 누른 뒤, 열려있던 희숙의 집 안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숨을 거둔 희숙을 발견했다.
그 때 희숙의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왔고, 유시현과 연희는 급히 옷장으로 몸을 피했으나 이내 그에게 들키고 말았다. 희숙의 아버지는 유시현과 연희를 죽이려 했고, 두 사람은 창문을 통해 도망쳤다.
겁 먹은 유시현을 달래주며 용기를 불어넣던 연희는 갑작스레 뒤쫓아온 희숙의 아버지로 인해 아파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유시현의 스케치북에는 그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친구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유시현은 강해지기로 마음 먹고 범죄를 처단하는 경찰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 그녀는 여전히 연희의 유품인 팔찌를 간직하고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