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정지훈이 이선빈을 살렸다. 이선빈의 스케치가 처음으로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는 유시현(이선빈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유시준(이승주 분)은 나비 프로젝트 총책임자 문재현(강신일 분)이 유시현을 현장으로 내보낸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유시현은 72시간 뒤 자신의 죽음을 스케치했던 상황. 그걸 알면서도 적진으로 보낸 문재현의 선택에 화를 감추지 못했다.
문재현은 강동수(정지훈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우리를 도와준다면 수갑을 풀어주겠다. 우리팀으로 들어오라고 하지 않겠다. 유시현을 구하기만 해달라"고 말하며 정일우(김용희 분)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강동수는 문재현의 손을 잡고 공조를 시작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정일우 위주 수사를 지시했다. 강동수는 "유경장은 자신의 죽음이 그려진 스케치를 그렸다. 죽을 줄 알면서도 현장에 나간 이유가 뭐겠냐"고 말한 뒤 "스스로 죽으려 하는 사람을 구하는 건 쉽지 않다. 본인은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시현의 친오빠 유시준(이승주 분) 앞에서 "유경장은 사람들의 죽음을 오래 그려왔다. 유경장을 짓누른 그림의 무게를 생각하면, 절대 못 견딜 것이다. 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려운 일 아니다"고 말하며 일촉즉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유시준은 최근 강동수가 힘든 일을 겪은 사실을 밝히며 문재현과의 공조에 우려를 표했지만, 문재현은 "나를 믿어달라"고 말하며 유시준을 안심시켰다. 강동수는 유시현의 스케치를 보던 도중 정일우와 비슷한 인물을 보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시각, 유시현은 감금 당한 곳에서 풀려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때 정일수(박두식 분)이 그녀를 해코지하려는 목적으로 등장했다. 정일수는 유시현의 뺨을 내려치면서 그녀를 제압하려 했으나, 유시현은 제 손의 밧줄을 풀어내고 그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도망쳤다.
한편 강동수는 스케치 속 현장으로 향해 정일우를 찾아냈고, 이내 그의 뒤를 밟아 유시현을 찾아나섰다. 강동수는 일부러 정일우의 차에 치인 척 하며 그의 차에 위치추적 가능한 핸드폰을 달아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정일우는 이를 알아채고 핸드폰을 찾아 버렸다.
이후 정일우는 다리를 다친 유시현이 멀리 떠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주변을 뒤졌고, 몰래 숨어있던 유시현을 찾아냈다. 정일우가 유시현을 끌고 나와 그녀를 죽이려 할 무렵, 강동수가 등장했다. 주변 밥집을 수소문해 정일우 패거리의 주거지를 찾아낸 것.
강동수는 "여기 있는 사람들 한 명도 걸어서 못 나간다"라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