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김비서' 박서준, 알고보니 밀당 천재..박민영 ♥ 쟁취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08 08: 29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박서준, 알고보니 밀당 천재였다.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거절의 뜻을 확실히 밝힌 박민영도 박서준의 작전에 흔들리는 모습. 과연 이들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2회에서 이영준(박서준 분)은 퇴직 의사를 밝혔던 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을 붙잡기 위해 거듭 애를 썼다. 
앞서 이영준은 김미소가 연애와 결혼을 하며 자신의 삶을 찾겠다고 하자 곧바로 "결혼해주지"라고 황당한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술 드셨냐"며 이를 가벼이 넘겨 버렸다. 

박유식(강기영 분)에게 연애 먼저 하라는 조언을 받은 이영준은 김미소가 참석한 회식에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이영준은 김미소를 집까지 바래다줬지만, 또 한번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배려 뿐이었다"며 처참하게 거절 당하고 말았다. 
이영준과 김미소는 급기야 휴대폰 메신저로 말다툼을 했고, 다음 날부터 이영준은 김미소를 향한 태도를 바꿨다. 이는 김미소를 붙잡기 위한 이영준의 또 다른 계획이었다. 비서 일에서 배제된 김미소는 이영준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이영준은 김미소가 원한 놀이공원 이벤트를 펼치며 멋지게 등장, 김미소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태솔로'인 김미소에게 이영준의 이 같은 밀당과 이벤트가 얼마만큼의 큰 자극을 줬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엄청난 자기애를 자랑하는 이영준이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노력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 그야말로 '밀당 천재'가 아닐 수 없다. 박서준은 이번 방송에서도 이영준 특유의 허세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한편, 부회장으로서의 냉철한 면모까지 보여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캐릭터의 매력을 100% 살려낸 연기 내공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박민영 역시 9년 전 신입 비서 시절부터 현재 레전드 비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몰입도 있게 연기해내는 동시에 미묘한 감정 표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얻어냈다. 
이 같은 열연과 쾌속 전개 덕분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2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5%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4%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parkjy@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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