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친구들이 허당미를 폭발시키며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에 오기 전 계획을 짜며 분 단위로 시간을 나눴던 스위스 3인방. 하지만 기차에서 잘못된 좌석에 앉아 민망함을 당했고, 숙소를 찾지 못해 헤맸다. 또 첫 끼를 해결하기 위해 간 레스토랑의 메뉴를 확인 안해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위스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알렉스의 친구, 알렉산드로, 안토니오, 사무엘이 한국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알렉스는 "스위스 사람들은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12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11시 45분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친구들 역시 분 단위로 계획을 짜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첫발부터 친구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비행기가 결항 돼 6시간이나 늦게 비행기를 탄 것. 비행기는 방콕, 대만 등 2곳이나 경유했고, 친구들은 비행기에 오른 지 20시간이 지나서야 인천에 도착했다.
친구들은 도착하자 마자 항공철도를 타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3분 만에 역에 도착한 것으로 계획을 짰던 것. 계획대로 3분만에 역에 도착했고, 친구들은 재빨리 차에 올랐다. 하지만 지정 좌석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아 남의 자리에 앉았다. 이후 좌석 주인이 오자 친구들은 민망해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나섰다.
김준현은 "친구들의 틈이 보인다"고 미소지었다. 이후 숙소가 있는 명동에 도착한 친구들. 친구들은 지하철만 나오면 숙소가 있는 줄 알고, 가는 길을 첵크하지 않아 헤맸다. 알렉스는 "스위스 인구가 서울 전체 인구보다 작다. 숙소도 몇 개 없는 동네에서 온 친구들이라 이런 상황을 예상 못했을 거다"고 말했다.
명동은 게스트 하우스 밀집 지역으로 동네 주민들도 친구들이 찾는 숙소를 잘 알지 못했다. 결국 한 주민이 직접 안내해줬고, 세 친구들은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친구들은 30분 안에 샤워를 끝내고 숙소를 나왔다.
세 사람은 남산으로 향했고, 뷰가 좋은 식당에서 첫 끼를 해결했다. 세 사람은 '그릴'이라는 간판명에 당연히 한국식 바베큐가 나오는 것을 기대했지만, 그 식당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가격 역시 비쌌고, 친구들은 당황하며 음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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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