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Suits)’ 박형식이 검사복을 입는다. 누구의 잘못을 추궁하기 위해서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쫄깃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전설의 에이스’라는 멋진 수식어가 따라붙던 최강석(장동건 분)의 위기, 가짜 변호사 고연우(박형식 분)의 변화, 두 사람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까지. 시간순삭 드라마 ‘슈츠(Suits)’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7일 방송되는 ‘슈츠(Suits)’ 14회에서는 또 한 번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의 스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가짜 변호사 고연우가 있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7일) 방송되는 ‘슈츠(Suits)’ 14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배경으로 미루어 보아 또 한 번 ‘강&함’에서 모의법정이 이뤄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검사복을 입은 채 냉철하고 날카롭게 심문하고 있는 고연우의 모습이다.
모의법정은 최강석과 고연우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앞서 데이빗킴(손석구 분)이 첫 등장했을 때, 그는 하버드 로스쿨 재학 당시 모의법정 이야기를 꺼내며 최강석을 도발했다. 좀처럼 감정에 동요하지 않는 최강석이지만 데이빗킴의 모의법정 이야기에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고연우가 ‘강&함’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도,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 고연우에게는 인간미가 가득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도 모의법정에서였다. 당시 고연우는 변호사로서 사건을 뒤집었지만, 의뢰인 역을 맡은 김지나(고성희 분)를 위해 스스로 모의법정 승소를 내려놓았다.
이처럼 최강석 고연우에게 중요한 모의법정이, 두 남자에게 역대급 위기가 닥쳐온 순간 다시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의법정에서 고연우는 누군가의 잘못을 추궁해야 하는 검사 자리에 선다. 과연 그가 잘못을 추궁하게 될 대상은 누굴까. 최고조합이 처한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기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180도 달라진 고연우다. 사진 속 고연우는 밝은 미소 대신, 날카롭고 냉철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또 좀처럼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미묘한 긴장감까지 조성하고 있다. 고연우의 변화와 함께 빛날 배우 박형식의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슈츠(Suits)’ 관계자는 “오늘(7일) 방송되는 14회에서 펼쳐질 모의법정은 ‘강&함’ 내 권력구도에도, 최강석 고연우가 처한 위기에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고연우의 변화에 집중하며 시청하신다면 더욱 쫄깃하고 흥미진진한 ‘슈츠(Suits)’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