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살림남2' 류필립, 친누나 美서 새 엄마한테 뺨맞고 가출 뒤늦게 알고 '눈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06 21: 37

류필립이 그 동안 몰랐던 친누나의 미국생활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류필립이 친누나의 결혼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류필립이 엄마를 만나러 인천의 한 커피숍으로 향했다. 하지만 필립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류필립은 "저는 수지 누나를 잘 안다. 결혼이 장난이 아닌데, 꼭 이렇게 했어야했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엄마는 "필립이 화났어? 너희는 예고편이야 수지가 본편이야"라고 했다. 
류필립의 누나 수지가 교제한지 20일 남짓인데 결혼을 하겠다고 한것. 필립의 엄마는 "수지가 혼인 신고를 했다. 돌이킬 수 없다"고 했고 필립은 충격에 휩싸였다. 
필립은 "되게 화가 났다. 혹시라도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됐다"고 전했다.
류필립은 수지를 보자마자 뭐하는 남자냐고 물었다. 필립은 누나에게 "결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불타오른다고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가족이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수지는 "내가 행복하다는데 왜 울상이야. 그럼 넌 혼인신고할 때 나한테 알렸어?"라고 화를 냈다.  
수지는 남편을 만난지 27일째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네가 걱정하는게 뭔지 알겠지만 이젠 누나가 누나 노릇 할게"라고 했다. 
이후 류필립은 "수지 밥은 먹었니?"라고 물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누나에게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류필립은 식사를 하며 수지와의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류필립은 "수지 누나랑 돈독한 이유가 있다. 일하면서 누나랑 내가 서로 '한 시간 자, 내가 할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지가 막상 나가니까 참 그때는 '그래 너라도 가라'는 마음이었다. 힘들면 내가 혼자 힘든 게 낫지 진짜 수지를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누나가 하나도 안 미웠다. '나가서 잘 지내, 그리고 돌아오지 말아'라는 마음이었다. 차라리 나 혼자 힘들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수지는 "제가 미국에 가고 싶다고 했고 그때 아빠가 필립을 데리고 오라고 해서 같이 갔다. 근데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여들였구나, 내 욕심에 오자고 했는데 동생 고생만 시키고 그리고 이후에 저는 혼자 도망가서 필립이한테는 여전히 미안하다"고 전했다.
필립이 누나에게 도망간 이후에 어떻게 살았냐고 물었다. 
수지는 "친구가 잠깐 집 앞에 찾아왔다는 이유로 새 엄마가 뺨을 때렸는데 그때 아빠는 차 안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야반도주, 집을 나왔다. 이후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근데 난 지금도 도넛 가게만 지나가면 소름 돋아. 밀가루 냄새가 너무 역해. 근데 내가 잘못한거야. 내가 진작에 엄마한테 연락했으면 됐는데"라며 4년 동안 도넛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던 때를 회상했다. 필립은 처음 듣는 누나의 이야기에 "정말"이라며 놀라워했다.
엄마는 "어느날 수지한테 전화가 왔다. 모아둔 돈이 없어 생리대 살 돈이 없다고. 그래서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했다. 살이 찐 채로 공항에 나타났는데 정말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수지가 많이 좋아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내가 아이들을 미국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나가 '첨밀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눈물 바다였던 가족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수지는 "제가 시집가서 없을 때에도 미나 덕분에 '우리 엄마 많이 웃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며 미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필립이 수지의 남편에게 전화해서 "누나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라고 했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상처 많은 우리 수지 누나를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수지 누나 웃음 잃지 않게 평생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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