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일의 의미를 또 한 번 일깨웠다.
한지민, 주원, 임시완, 강하늘, 지창욱 등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한예리는 같은 시각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한지민과 한예리는 현충일 추념식에서 나란히 이해인 수녀의 추모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했다.
두 사람은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선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셔주십시오. 그리고 새롭게 사랑합니다. 새롭게 존경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감사합니다"라고 경건한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한지민의 추모 헌시 낭독은 TV로도 생중계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지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현충일의 의미를 담은 추모 헌시를 낭독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한 달 여 전에 국가보훈처 측에서 제안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하고 헌시 낭독 준비에 임했다"고 전하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 깊은 날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호국영령을 기리고 더 나아가 정의롭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주원, 임시완, 강하늘, 지창욱 등 배우들의 등장도 많은 이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네 사람은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며 늠름한 매력을 과시했다. 군복을 입은 네 배우들의 모습은 여전히 남자답고 든든한 모습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올 전역의 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추모공연을 펼친 최백호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최백호는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른 절절한 무대로 현충일의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기게 했다.
한편 현충일 추념식은 19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추념식 주제는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로, 428030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다. /mari@osen.co.kr
[사진] 현충일 추념식 생중계 캡처, 사람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