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를 찾은 안정환이 지상파 3사 해설위원으로 맞붙는 이영표와 박지성을 대놓고 저격하며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유일하게 축구 지도자 자격을 갖춘 해설위원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월드컵 중계 1인자가 될 자신감을 표출하는 한편, 이영표의 예언에 쓴 소리를 하는 등 예능신이 강림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는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4인방인 해설위원 안정환-서형욱과 캐스터 김정근,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출연하는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라디오스타’는 MBC 중계 4인방과 함께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안정환은 축구 선수 시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MBC 해설위원을 맡는다. 특히 이번에는 안정환을 비롯해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와 박지성이 지상파 3사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맞붙는다는 점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정환은 4년 전 경험을 들어 중계가 쉬운 일이 아니며, 자신은 이를 위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전문성 떨어진다는 소리가 제일 속상하다”면서 세 사람 중 유일한 지도자 자격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했다. 현재 그는 국내 축구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로, 전 세계 축구팀 감독 가능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과 그 이유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중계 경쟁을 펼칠 이영표, 박지성에 대해 “선수로서는 훌륭한 점이 많은데 중계는..”이라며 두 사람의 해설 스타일을 절묘하게 분석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 또한 그는 “술도 같이 안 마셔요~”라며 두 사람과 술을 같이 마시지 않는 특별한 이유까지 밝혀 MC들을 자지러지게 했다고.
이번 방송에서는 안정환이 예측을 잘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속 깊은 이유가 밝혀질 예정이다. 서형욱은 “사석에선 (예측을) 잘한다. 카메라만 돌면 안 한다”고 말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했는데, 안정환은 이유를 밝힌 뒤 곧바로 예언을 잘하는 이영표와 관련해 작정한 듯 쓴 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hsjssu@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