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서강준이 공승연을 구했다.
5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오로라(김성령)의 부탁으로 로봇 남신3(서강준)가 인간 남신(서강준)의 역할을 대신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체코에서 남신3는 인간 남신을 미행하는 최상국(최병모)를 보게 됐다. 그가 총을 들고 있는 것을 알았고 "생명은 보호하는 게 원칙. 일단 그를 구하기로 한다"라고 했다. 이후 남신과 똑같은 옷으로 갈아입고 최상국을 따돌렸다.
하지만 최상국의 지시를 받은 트럭운전사가 남신을 쳤다. 이 모습을 오로라가 목격했다. 오로라가 "신아 엄마야, 신아 눈 떠. 제발"이라며 오열했다.
지영훈(이준혁)은 오로라에게 서종길(유오성)이 회사를 장악하면 남신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남신이 돌아가서 서종길을 막아야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서종길이 회사를 집어 삼킬 것이라고 알렸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이 없는 아들 남신. 이에 오로라는 남신3에게 서울에 가서 남신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남신3은 "엄마 말대로 할게. 그러니까 슬퍼하지 말아요"라고 안아주었다.
이후 지영훈이 남신3에게 남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남신3는 지영훈의 코치로 '진짜 남신'처럼 행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는 서종길이 남건호(박영규) 회장을 대신해 회사의 중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었다. 이때 남신3가 나타났다. 체코에서 교통사고로 죽을 줄 알았던 남신이 나타나자 서종길은 당황했다. 남신3는 서종길에게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 이제 내려가셔서 편하게 들으시죠"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강소봉(공승연)이 등장, 남신3에 "개남신"이라고 소리쳤다. 강소봉은 "일부러 나한테 몰카 찍게 한거 맞죠? 가는 곳마다 잘리고 쓰레기 취급당해도 참았어. 근데 너 나갖고 논거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날뛰는 내가 얼마나 우스웠냐고"라며 울컥했다. 이에 남신3가 강소봉을 안아줬다. "울면 안아주는게 원칙이에요"라고 했다. 당황해 밖으로 나온 소봉은 "날 이용해서 이미지 세탁까지 하시겠다?"며 더 분노했다.
서예나(박환희)와 강소봉이 있던 리셉션장에서 불이 났다. 강소봉이 서예나를 비롯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강소봉이 빠져나와야 했지만 목걸이를 잃어버려 다시 주으러 갔다가 화염에 휩싸였다.
뒤늦게 화재 사실을 안 남신은 재난 모드를 발동 구조에 집중했다. 위험하다며 들어가면 안된다고 지영훈이 말렸지만 남신3가 건물 내부로 들어갔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하나씩 구해냈다. 여러 사람을 구한 남신은 강소봉에게 떨어지는 구조물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소봉을 구했다.
남신3에 안긴 소봉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소봉은 "오해하지마 그쪽 심장 소리야"라고 변명했다. 이에 남신3은 "난 심장 따위 없어"라고 답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2 '너도 인간이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