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김명수 고백을 거절했다.
5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차오름과 바름의 인연이 밝혀졌다. 바름은 차오름과 술을 먹다가 피아노를 친다. 다음날 바름은 아무 기억이 안나고, 차오름은 어제 "피아노 잘 치시더라"고 말해 바름을 당황하게 만든다.
바름은 차오름에 대한 감정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바름은 과거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던 차오름과의 일을 회상한다.
독서 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났고, 당시 차오름은 장기 자랑 시간에 피아노를 친다. 그 모습에 바름은 반하고, 바름은 그때 시낭독을 한다. 차오름 역시 바름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
바름은 차오름을 쫓아다니며 몰래 엿보고, 도서관 옆자리에 앉기도 한다. 차오름은 그런 바름이 싫지 않고 두 사람은 조금씩 친해진다. 바름은 차오름에게 피아노 레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고, 차오름은 "레슨 받기 싫다"며 레슨 선생님이 성추행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바름은 놀라 "아버지에게 말하라"고 말하지만, 차오름은 "아버지가 실망하실 거다. 레슨 선생님 아버지가 모셔온 유명하신 분이다. 아버지가 실망하시면 무서워진다"고 한다. 어쩔 줄 모르는 바름 앞에 차오름의 기사가 나타나 데리고 간다.
두 사람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날 저녁 차오름과 바름, 보왕은 맥주를 마시고 보왕은 차오름에게 "피아노 칠 줄 안다면서요?"라며 한곡을 부탁한다. 차오름은 바름과 처음 만난 날 쳤던 곡을 친다. 차오름은 일이 있다며 일찍 나가고, 보왕은 "이제야 생각났다. 차오름 너 첫사랑 아니냐"고 말했다.
며칠 뒤 바름은 차오름에게 "좋아한다"고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고, 차오름은 "배려해주실 때마다 고마웠는데, 선배 이상의 감정은 없다"고 말한다. 이어 차오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빚더미에 앉은 집과 어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밝힌다.
차오름은 "그래서 여유가 없다. 조직에서도 살아남아야 해서,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여유가 없다"고 거절한다. 바름은 차오름의 말을 막으며 "부담 갖지 마라. 내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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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 함무라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