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원선과 존박이 듀엣곡 '서두르지 말아요'를 발표했다.
조원선은 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존박과 듀엣 호흡을 맞춘 9년만의 신곡 '서두르지 말아요'를 공개했다.
'서두르지 말아요'는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의 설렘과 조심스러운 감정을 담은 사랑스러운 노래로, 조원선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조원선은 존박의 '스마일'을 듣고 그를 작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그녀는 "존박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잔잔하던 바다에 기분 좋은 바람과 파도가 출렁이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존박 역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한 번 불러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했다. 정말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두르지 말아요. 아직은. 천천히 들려줄게요", "우리의 시간이 좀 느리게 흘러도 서두르지 말아요", "우리 둘의 사랑 영원히 함께 해. 그럴 리 없을 거예요. 그런 줄 알면서도 말해볼까 지금. 당신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당신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할 걸 그랬지. 그 노래를 따라 부르는 척하며 말할 걸 그랬지. 서두르지 말아요" 등 사랑에 막 빠진 연인들의 간지럽고 애틋한 마음이 가사에 녹아들어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조원선과 존박이 목소리가 일본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흘러나와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청량하면서 로맨틱한 영상들이 인상적이다.
이로써 조원선은 9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오리지널 신곡을 내놓으며 대중을 만났다. 이는 2009년 솔로 앨범 '스왈로우'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조원선은 지난 1999년 롤러코스터 보컬로 데뷔한 뒤, 윤상 토이 에픽하이 도끼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피처링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고(故) 유재하 추모 앨범에 참여해 '가리워진 길'을 리메이크 했으며, 올해 윤종신 장재인 에디킴 민서 등이 소속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조원선 존박 '서두르지 말아요'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