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볼쇼이영표', 천하의 이영표 긴장케한 윤두준의 축구 실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4 20: 48

이영표, 윤두준, 신아영이 뭉친 월드컵 특집 방송 '볼쇼이영표'가 첫 방송됐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볼쇼이영표'에서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EPL 요정 신아영의 축구력 테스트가 펼쳐졌다.
'볼쇼이영표'는 중계의 신 이영표, 호날두준 윤두준, 여자문어 신아영까지 축구로 대표되는 볼쇼이 3인방과 함께 한발 먼저 만나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모든 것을 다룬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특별히 제작된 방송으로,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볼쇼이영표'라는 타이틀은 러시아어 '볼쇼이'(크다)와 '이영표'의 합성어인 동시에 볼로 하는 쇼(Ball show)와 볼만한 쇼의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만큼 축구와 예능의 절묘한 조합을 기대케 한다. 이영표는 레전드 다운 축구실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감춰둔 유쾌한 예능감과 인간문어의 족집게 예측까지 냉철한 해설위원과 열정적인 MC를 오가는 리베로 활약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윤두준은 헤어샵에서 머리를 손질을 받을 때도 축구 기사만 보고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예능국이 아닌 스포츠국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아영은 "월드컵을 위해 4년을 기다린다. 사람들한테 '축구를 왜 안 좋아하냐?'고 묻고 싶다.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일을 하면서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을 다 만났는데, 이영표 해설위원만 못 봤다"며 첫 만남 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주 NFC의 천연 잔디 구장 위에서 '문어 해설' 이영표, '축구 덕후' 윤두준, 'EPL 요정' 신아영의 첫 대면과 결성식이 공개됐다. 3인 3색의 유쾌한 케미를 엿볼 수 있는 퀴즈쇼와 축구력 테스트 등 자체 평가전이 열려 웃음과 재미를 더했다.
이영표는 "윤두준과는 종종 만났다"고 했고, 윤두준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맛집을 많이 데려가 주셨다"며 웃었다.
이영표는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제목에 내 이름이 들어가더라. 부담스러워서 얘기를 했다. 근데 제작진이 이미 인쇄가 들어가서 제목을 못 바꾼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영표는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냈고, 윤두준, 신아영이 필사적으로 문제를 맞췄다. 윤두준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맞춰나갔고, 이때 이영표가 '을용타'를 설명하던 중 웃음이 터져 주변을 폭소케 했다.
축구력 평가에 앞서 이영표, 윤두준, 신아영 세 사람은 국가대표팀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성기와 다름 없는 몸매를 뽐내며, 녹슬지 않은 축구실력을 드러냈다. 이영표의 전매특허인 헛다리 테크닉도 여전히 현란했다. 윤두준은 이영표 실력에 감탄했고, "나는 잘 못한다"면서도 현란한 헛다리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 신아영은 허당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는 1분 안에 자신의 볼을 뺏어보라는 볼키핑 대결을 제안하며 도발했고, 이에 불이 붙은 윤두준은 "지금 이거는 우리를 엄청 무시한거다"며 신아영과 함께 이영표를 둘러싸 압박을 가했다.
이영표는 예상외로 저돌적인 두 사람의 플레이에 볼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날렵하게 돌파했지만, 윤두준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주먹을 썼다"며 판정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점점 치열해졌다. 윤두준은 연예인 축구단 활동으로 다져진 볼 리프팅을 뽐내 아마추어를 넘어선 선수급 실력으로 이영표를 긴장케 했다.
이후 펼쳐진 골대를 맞추는 크로스바 챌린지 대결에서도 양보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영표는 국가대표 선수 시절 동료들과 자주 내기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안졌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초반 윤두준이 크로스바를 제대로 맞췄고, 이영표는 "네가 그러면 내가 뭐가 되냐?"며 머쓱해 하기도 했다. 이어 신아영도 골대를 맞추는 등 이영표를 앞질렀다.
그러나 윤두준이 마지막으로 크로스바를 또 맞추면서, 윤두준과 신아영 팀이 이영표를 이겼다. 이영표는 생애 첫 꼴찌를 하게 됐다. 
여기에 윤두준은 파주 NFC 내부 당구장에서도 뛰어난 당구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으나, 이영표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이와 함께 윤두준과 신아영은 이영표와 파주 NFC 내부 숙소와 식당 등을 투어하면서 일일 체험을 했다. 
한편, 월드컵 레전드 이영표의 색다른 모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볼쇼이영표'는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볼쇼이영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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