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레이블 저스트뮤직(린치핀뮤직)의 수장 겸 래퍼 스윙스가 소속 뮤지션들인 씨잼, 바스코(빌스택스)의 마약 관련 물의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스윙스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최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아임 더 원’ 콘서트에 참가해 공연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스윙스는 "우리 회사 새로운 별명이 하나 더 생겼어요"라고 운을 뗀 후 "저스트 마리화나"라고 농담섞인 말을 해 관중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여러분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할 차례인 것 같아요"라며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벌 받고 똑바로 살면 돼요. 그쵸? 자기 행동은 자기가 책임지면 돼요. 간단합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자주 쓰는 표현인 "올해는 우리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스윙스가 씨잼, 바스코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씨잼과 바스코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됐고 이에 저스트뮤직 측은 지난 달 29일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다.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래퍼 씨잼 등 8명을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검거했다. 씨잼과 바스코를 포함해 래퍼 A씨,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씨잼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스코도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황이고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더욱이 씨잼과 바스코는 대마초 흡연과 함께 코카인과 엑스터시도 각각 투약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코카인과 엑스터시는 호기심에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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