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합] 쎄쎄쎄 임은숙, 유방암 투병中 사망..멤버 이윤정·네티즌 '애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4 14: 20

임은숙이 유방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쎄쎄쎄 멤버 이윤정과 거리의 시인 출신 노현태를 비롯해 네티즌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임은숙은 유방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43세.
임은숙은 과거 그룹 쎄쎄쎄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쎄쎄쎄(임은숙, 이윤정, 장윤정)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온달에게 고함)', '아미가르 레스토랑', '떠날 거야' 등으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1월 29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 등장해 원조 걸크러시 걸그룹다운 파워를 보여줬다.

당시 임은숙은 "내가 몸이 많이 안 좋다. 현재 유방암 4기다. 지난달에 간 전이가 돼 여기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병을 앓고 계시는 모든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임은숙은 유방암 투병 중에도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슈가맨2'에 출연, 시청자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임은숙은 병세가 악화돼 4일 세상을 떠났고, 이에 쎄쎄쎄 멤버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슬퍼하고 있다.
4일 오후 이윤정은 OSEN에 "사실 어제도 임은숙을 보고 왔다.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오늘 그 소식을 접했다"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윤정은 이어 "아직 (임은숙의) 장례식장에 가지 못했다. 쎄쎄쎄의 다른 멤버와 함께 오늘 저녁에라도 갈 생각이다"며 더이상의 말은 잇지 못했다.
또한, 이윤정에 따르면 고 임은숙의 발인 날짜는 5일이 아닌 6일이라고. 과거 호적상의 문제로 실제 나이는 43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료 가수이자 그룹 거리의 시인 출신 노현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생전 고인의 춤 연습 영상을 게재했다.
노현태는 "어릴 때 끼가 넘치고 춤도 잘 추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가수 데뷔한다고 안무 짜주고 활동할 때 좋았는데. 몇 년 후 우연히 문정 이마트에서 날 봤다고 전화와 볼까 했더니 비니를 쓰고 항암 치료 중이라 창피하다며. 아픈데도 슈가맨 출연을 결정. 딸 때문에 나간다며 춤 연습을 엄청 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멋져 보였고 집 데려다주면서 나한테 한 얘기가 있는데...내일 유정이랑 문병 가기로 했는데 뭐가 급해서. 은숙아 좋은 곳으로 가서 거기서는 꼬옥"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슈가맨'에서 최선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딸과 가족을 위해서 이겨내시길 바랐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빨리 이별하게 될 줄이야" "어린 딸이 잘 크길 기도할게요" "부디 좋은 곳에 가세요" 등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 /hsjssu@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 노현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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