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그룹 쎄쎄쎄의 멤버 임은숙의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불과 올초까지만 해도 방송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고(故) 임은숙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이윤정을 비롯해 동료 가수 노현태 등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윤정은 4일 오후 OSE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실 어제도 임은숙을 보고 왔다.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오늘 그 소식을 접했다"며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임은숙은 어린 딸을 위해 지난 1월 29일 JTBC '슈가맨2'에 출연했을 만큼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임은숙은 유방암 4기이며, 간에 전이가 됐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병마와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앞으로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던 바. 그러나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비보를 전해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아이도 어려서 엄마 보살핌이 아직도 절실해 보이고 어린 딸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 가슴이 아프다 정말", "낫길 바랐는데 안타깝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 임은숙은 유방암 투병 끝에 4일 눈을 감았다. 동료 이윤정에 따르면 고(故) 임은숙의 발인 날짜는 5일이 아닌 6일이라고. 과거 호적상의 문제로 실제 나이는 43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쎄쎄쎄는 지난 1995년 정규 앨범 'Se Se Se'와 1996년 정규 2집 '쎄쎄쎄 Vol.2'까지 정규 앨범 두 장을 발매했다. '신데렐라 컴플렉스(온달에게 고함)', '아미가르 레스토랑', '떠날거야'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파워풀한 댄스 실력 등 원조 걸크러시 그룹으로 꼽히는 걸그룹 중 한 팀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