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정인 밝힌 #부부싸움 #은인 윤종신 #이상형 강다니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4 12: 48

신곡을 낸 정인이 '가요광장'에서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가수 정인이 출연했다. 
정인은 "이번 신곡이 방송 활동을 하는 곡이 아니라서, 라이브를 처음 하는 것 같다. 제목은 '달라요'다. 윤종신 오빠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진짜 가사가 와닿는 게, 같은 일을 두고도 기억이 다르다는 거다. 남편 조정치와 내가 싸울 때 항상 그렇다"며 웃었다.

이수지가 "조정치 씨와 다투기도 하냐?"고 묻자 정인은 "다툰다. 초반에는 싸울 시간도 없었는데 우리고 싸운다. 가장 많이 다툴 때는 둘이 많이 피곤할 때다. 둘 다 피곤하면 한 사람이 못 받아주니까 다투게 된다"고 답했다. 
"장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 '지금 건드리면 안되겠다' 그런 것도 느껴지냐?"는 질문에 정인은 "느낀다. 그런 것 때문에 피해가는 데, 정말 피곤할 땐 그런 게 안 보이더라"고 답했다.
정인은 연애와 결혼 중 추천해달라는 부탁에 "둘 다 너무 매력이 다르지만, 그래도 결혼이다. 지금은 결혼이 더 재밌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에 대한 감정도 다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정치와 부부 싸움 얘기다 나오자, 정인은 "싸울 때는 본인의 감정이 격해져서 울먹거린다. 뭔가 울먹거리고 서운하다고 하더라. 화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통 거기까지 하면 노여움이 풀린다. 근데 마지막 단계는 꼭 같이 운다. 서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운다"며 미소를 보였다.
정인은 "남편 조정치가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말이 통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말을 받아주고, 이해하고, 반성한다"고 했다.
이번에 윤종신의 곡을 들고 나온 정인은 "윤종신 오빠의 노래는 가사가 항상 좋다. 소속사 미스틱에서 '리슨 프로젝트'를 하는데, 주기적으로 좋은 노래를 내는 프로젝트가 있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 같이 해보자고 먼저 제안이 와서 작업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윤종신 오빠의 가사는 믿고 부르는 곡이다. 가사가 좋아서 잘 와닿는다. 디렉팅을 보실 때도 쿨하고, 정확해서 작업도 재밌다. 딱 뭔가 사이즈에 맞춰서 편하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정인은 윤종신의 '오르막길'로 북한 평양 공연까지 다녀 왔다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매력적이 보이스에 대해 "고등학교 때 흑인 음악을 듣고 너무 좋아서, 따라하기 시작했다. 나만의 노래, 나만의 목소리를 찾아야 되는지 몰랐다. 좋아서 하다보니까 지금의 목소리가 됐다"고 얘기했다. 
이수지가 "이상형이 강다니엘이라고 들었다"고 하자 정인은 "아~ 다들 그렇지 않냐"고 답했다. 이수지는 "우리 막내 작가도 강다니엘이 이상형이라서 어제 콘서트도 다녀왔다. 굉장히 피곤해 보이더라. 굉장히 열렬한 팬이다"고 했다.
이수지가 "조정치와 강다니엘의 공통점이 있다면?"이라고 묻자 정인은 "귀엽다. 아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약 미래에 딸이 커서 조정치, 강다니엘 스타일 중 누굴 선택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정인은 "조정치를 선택하게 하겠다. 강다니엘 씨는 너무 인기가 많다. 아빠 같이 우리 은이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고 싶다"며 웃었다.
7년차 워킹맘으로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정인은 "지금이 가장 힘들 때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있다. 아이는 예쁘고 행복하지만,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몸매 관리에 대해선 "임신 전에 운동을 좀 했었다. 근육을 만들어놔서 살이 좀 빨리 빠진 것 같다. 지금은 살이 좀 빠졌다"고 했다.
한 청취자가 "딸 자장가를 어떻게 불러주냐?"고 묻자 정인은 "딸을 위해 내가 직접 만든 게 있다. 이 노래를 계속 반복한다"며 라이브로 불러주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이수지의 가요광장' 보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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