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쎄쎄쎄 임은숙, 오늘 별세..노현태 "좋은곳 가길" 추모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6.04 12: 47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그룹 쎄쎄쎄의 멤버 임은숙이 향년 45세로 별세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은숙은 유방암 투병 중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쎄쎄쎄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온달에게 고함)', '아미가르 레스토랑', '떠날거야' 등으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임은숙은 장유정, 이윤정과 함께 지난 1월 29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 등장해 원조 걸크러시 걸그룹다운 파워를 보여줬다.

고인은 '슈가맨2'에서 앞으로 계획을 밝히는 도중에 암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임은숙은 "유방암 4기다. 지난달에 간 전이가 돼 여기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하지만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병을 앓고 계시는 모든 분들 힘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료가수이자 그룹 거리의 시인 출신 노현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생전 고인의 춤 연습 영상을 올렸다.
노현태는 "어릴 때 끼가 넘치고 춤도 잘 추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가수 데뷔한다고 안무 짜주고 활동 할 때 좋았는데. 몇 년 후 우연히 문정 이마트에서 날 봤다고 전화와 볼까 했더니 비니를 쓰고 항암 치료 중이라 창피하다며. 아픈데도 슈가맨 출연을 결정. 딸 때문에 나간다며 춤 연습을 엄청 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멋져보 였고 집 데려다 주면서 나한테 한 얘기가 있는데"라며 "내일 유정이랑 문병 가기로 했는데 뭐가 급해서. 이렇게 은숙아 좋은 곳으로 가서 거기서는 꼬옥"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와 함께 노현태는 부고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후 1시,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 노현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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