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결혼못해!" '같이살래요' 김권, 유동근에 본성 드러냈다[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03 21: 16

'같이살래요'에서 김권이 드디어 본성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에서 문식(김권 분)이 효섭(유동근 분)에게  막말을 퍼부어댔다.
미연은 문식(김권 분)에게 주식 일부를 증여하기로 했다. 위임장만으론 힘드니, 프로젝트를 꼭 성공하라 했다.  이어 식사도중 문식은 미연의 반지를 발견했다. 미연은 효섭과 결혼할 것이라 말했고, 문식은 "결혼이 생각보다 빠르시다"며 당황했다. 

미연은 지금까지 마음 고생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 혼자라는 생각을 떨치기 위해 오히려 돈에 더 집착했던 것 같다며, 효섭과 편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문식은 자신과 살았던 지난 날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미연에게 섭섭한 마음이 밀려왔다.
문식은 그 동안 자신을 못 믿고 주식 증여도 하지 않았던 미연이 갑자기 결혼하기 전에 왜 주식을 증여하는지 수상히 여겼다.  마치 재산 주고 떼어내는 것 같은 불긴한 기분이 몰려왔다. 문식은 양학수(박상면 분)을 찾아가 이 사실을 전했다. 학수는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 했으나, 문식은 그 이유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학수는 "이제 그만 어머니를 놔드려라, 충분히 지금까지 누리지 않았냐"면서 주식까지 증여한 미연이 할 만큼 한 것이라 했다.  진짜 가족도 거리를 둬야하는 것이라 충고했고, 문식은 주먹을 꽉 쥐었다. 
재형(여회현 분)은 신제품건을 핑계로 다연(박세완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다연은 아직 재형을 보기  힘들었고, 대신 삼촌인 은태에게 이를 받아달라고 했다. 은태는 재형과 만나게 됐고, 재형을 본 은태는 놀랐다.  은태는 두 사람 관계를 오해했고, 이어 재형에게 "우리 다연이를 위해 어디까지 줄 수 있냐"며 뜬금 질문, 재형은 당황했다. 
마침 다연이 서둘러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도착해 은태를 수습했다.  은태는 다시 질문했고, 재형은 "신장이식과 현혈은 가능하다, 아프면 다 주겠다"면서 "도울 수 있는데까지 돕겠다"고 대답, 다연은 "아직도 반할 곳이 남은건가"라며 그런 재형에게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재형은 다연을 부축하며 "우리 다연이에게 잘해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은태는 다연에게 재형에 관한 마음을 다시 물었다. 다연은 "고민하면서 생각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결국 다 좋아하는 감정, 이런 핑계로 하루 종일 생각하는 마음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라 말했고, 이 말이 은태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유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도 이와 같았다는 걸 깨달았다. 
은태는 서둘러 유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유하에게 "생각해보니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면서 "사진 찍는 대신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봐두려 왔다"고 말했다.  유하는 "내 얼굴보며 기억할 거냐"고 질문, 
은태는 "비행기 타면 바로 잊어버릴 것"이라면서 그래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했다.  유하는 "이제 가면 안 오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은태는 "안 올 거다"고 대답,  유하는 "꼭, 가셔야 하는 거죠?"라고 마음을 억누르며 물었다. 
은태는 대답 대신 "당신 일이 해결돼서 다행이다"라면서 "잠시만 안아봐도 되요?"라고 물으며 조심스럽게 유하를 품에 안았고, 유하는 은태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사무실에 홀로 돌아온 은태, 방으로 돌아온 유하 역시 서로에 대한 여운에 감돌았다. 다가올 이별이 무겁게만 느껴진 두 사람이었다. 
학수는 주식을 증여했단 사실을 문식에게 전했고, 이어 미연이 로비에 와있다고 했다. 이어 재혼상대에 자식들이 있는지 질문, 호적에 올라가면 문식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문식은 이를 경계하며 달갑지 않게 여겼다. 어머니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이혼했던 과거를 꺼내며 사적인 얘기는 그만해달라고 경고했다. 
효섭은 문식과의 자리를 만들려 했다. 문식은 "아저씨 나랑 진짜 부자(父子)놀이 하려나보네"라며 아니꼽게 생각, 이를 알리 없는 미연은 그런 두 사람의 사이를 뿌듯해했다. 
미연은 재형을 만나러 회사로 찾아왔다. 문식이 효섭과 약속이 있으니, 본인도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왔다고 했다.  마침 따라 나온 학수가 두 사람을 만나게 됐다. 세 사람이 단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마침 문식이 목격하게 됐다.  문식은 효섭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받아들였고, 구두 강연을 펼치는 효섭을 말 없이 지켜봤다. 
 
재형은 사무실에 문식이 없다는 걸 알아채곤, 효섭과 같아 있을 수도 있단 불안감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문식은 강연 중이던 효섭이 없는 틈을 타, 전화를 몰래 끊었다.  강연을 끝내고 돌아온 효섭, 문식에게 "강연이 재미 없었냐"고 인사치레로 물었으나, 문식은 "그렇다"며 차갑게 대답했다.  효섭은 당황했다. 말을 돌리며 화제를 돌렸다. 
이어 문식에게 미연을 만나는 것이 걱정이 많은지 물었고, 그래서 부른 것이라 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기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란 것.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그 모습을 제일 먼저 문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자 문식은 "더는 못 들어주겠네, 진짜"라고 탁자를 치고 벌떡 일어나면서 "아저씨, 더 나아져봤자 소용없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우리 엄마랑 수준차이 나는 건 똑같다, 어차피 아저씬 절대 우리 엄마랑 결혼 못해"라며 반말로 삿대질까지 하며 본성을 드러냈고, 효섭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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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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