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선희, "노력없이는 최고도 없다" 노력형 천재[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6.03 19: 48

이선희가 음악을 위해 사는 삶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국민가수 이선희의 일과를 같이 살아보는 제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저녁 이선희는 음악을 위해 모든 스케줄을 짜는 모습을 보였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했고, 제자들은 풀 밖에 없는 식사에 아쉬워했다.
그때 이선희의 20년 절친 이금희 아나운서가 치킨과 피자를 들고 방문했다. 이금희는 "이 집에 먹을 게 없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제자들은 환영했다.

이금희는 이날 진행 본능으로 제자들과 입담을 폭발시켰다. 양세형은 처음으로 까불며 "오늘 처음 개그맨 리액션 하는 거다"고 신나했다. 이금희는 이선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선희의 모습까지 기억하며 "이선희가 춤을 잘 춘다"며 "그런데 에어로빅을 시도했다가 하루 만에 관뒀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선희는 "음악이 들리니까 음악에 빠져서 동작하는 것을 계속 까먹게 되더라. 그래서 보통 운동할 때는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제자들은 노래방에 가자고 보챘고, 이금희의 도움으로 내켜하지 않은 이선희도 동참했다.
이선희는 노래방에서 김범수의 '끝사랑'을 열창했고, 제자들은 숙연하게 들었다. 이선희는 명품 보이스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자들은 노래가 끝난 뒤 박수를 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이선희는 "피곤하다"며 빨리 잠자리에 들었고, 제자들은 동침 게임을 했다. 몸을 이용해 가장 높은 데시벨을 받는 게임을 했고, 제자들은 자신의 뺨을 때리거나 목덜미를 때렸다. 
게임에서 이승기가 가장 낮은 데시벨을 받아 동침자로 확정됐고, 이선희 방 앞에서 잠을 잤다. 이승기는 잠에 들기 전 이선희 목을 위해 생각청을 담궜다. 그는 데뷔 전 이선희 집에서 트레이닝 받던 때를 회상하며 창 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다음날 이선희는 6시에 기상해 이승기를 깨웠고, 말 대신 필담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승기 역시 말 없이 행동과 필기로 제자들을 깨웠고, 제자들은 이선희가 아침마다 목을 위해 하는 요가를 함께 했다.
이후 이선희는 제자들과 등산에 나섰다. 이선희는 "요즘 작사가 잘 안된다"고 제자들에게 작사 시간을 줬다. 양세형은 사랑을 별에 비유해 시적인 가사를 만들었고, 이선희의 박수를 받았다. 
이선희는 "요즘 혼자서 여행을 자주 간다. 한번은 보길도에 갔다가 어떤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소주 한잔 하시고 노래를 하시더라. 노래를 막 잘하지는 않으셨지만, 마음을 울리는 게 있더라. 듣다 보니 내 노래가 너무 꾸민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는 "할머니들이 나에게 'J에게'를 청하셔서 불렀는데, 잃어버렸던 소녀성을 일깨워주셨다고 좋아하셨다. 나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제자들에게 갑작스러운 버스킹을 제안했고, 제자들은 진심을 담은 노래를 선사했다.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조촐한 콘서트가 됐다. 관객들은 제자들과 이선희의 노래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양세형이 이선희 콘서트의 듀엣 파트너로 결정됐다.
/ bonbon@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