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니아~처음 만난 세계'가 유노윤호부터 정혜성까지 다양한 스타들을 이세계 '두니아'에 소환하며 대한민국 최초 게임 언리얼 예능의 포문을 열었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에서는 유노윤호, 정혜성, 루다, 권현빈, 샘 오취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유노윤호는 서울 한강 둔치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던 도중, 갑작스럽게 신호를 받고 이세계에 떨어지게 됐다. 샘 오취리도 한강에 서 있다가 유노윤호처럼 수풀이 우거진 이세계에 떨어졌다. 두 사람은 모두 처음 보는 세계에 당황스러워했다.
루다는 음악방송 도중 두니아에 소환됐다. 그는 무대 의상 그대로 갯벌에 떨어져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상을 지었다. 권현빈은 PC방에서 게임하던 도중에, 정혜성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광화문 거리를 걷던 도중 두니아에 소환돼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두니아에 떨어진 후에는 자기 의지대로 아무 거나 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세계 두니아를 갑작스럽게 만난 상황은 주어졌지만, 그 안에서 출연자들이 하는 행동은 모두 리얼이었다. 유노윤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알아보기 위해 나뭇잎으로 표식을 하기도 했고, 루다는 소라게 잡기로 높은 생존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스타킹을 찢어 소라게를 주워담아 즉석에서 무기를 만들기도 했다.
정혜성은 얼른 상황을 받아들이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에게 있는 물품들을 잘 갈무리한 그는 물을 찾고, 열매를 따는 등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 했다. 권현빈은 적어지는 말수 때문에 자동 편집돼 웃음을 선사했다.
유노윤호는 길을 찾아가면서도 끊임없이 "유노윤호 아는 사람 없어요?", "나 유노윤호에요", "아임 유노윤호, 와따시와 유노윤호데쓰"를 외쳐 '자기애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패기좋게 계곡물에 뛰어들었지만 계곡의 참맛을 알게 되고 비명을 질러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권현빈은 의외의 허당기를 발산했다. 그는 PC방에서 쥐고 있던 이어폰과 마우스를 소중히 챙기고, 컵라면 통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가지고 다녔다. 깊은 계곡 앞에서 "머리를 쓰자"고 말해놓고는, 컵라면 통을 머리에 인 채 계곡을 휘젓고 건넜다.
샘 오취리와 정혜성은 처음으로 두니아에서 만난 인간이었다. 정혜성은 갑자기 나타난 샘 오취리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두 사람은 서로를 염탐했다. 하지만 정혜성은 곧 샘 오취리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저 친구 버리고 싶다. 겁나 무쓸모하다"며 그가 한눈을 판 사이에 도망을 시도했다. 곧 샘 오취리에게 도주를 들킨 정혜성은 "그래도 힘이 세니까 열매를 깔 수 있겠지"라며 그를 도왔다.
유노윤호와 권현빈도 두니아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서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파악했고, 동반 생존을 도모했다. 유노윤호는 권현빈의 "형 보고 가수 꿈 키웠다"는 팬심 고백을 듣고 한껏 행복해했다. 서로 깨질 것 같았던 샘 오취리와 정혜성은 곧 '지혜와 힘' 조합을 결성해 서로를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서로 동맹을 결성하고, 조금씩 생존의 길에 들어서는 '두니아' 멤버들의 모습이 흥미를 자아냈다. 마지막 순간 유노윤호, 권현빈, 샘 오취리, 정혜성, 루다가 서로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앞에 미지의 물체가 나타나 첫 위기감이 조성됐다. 샘 오취리는 '나가서 확인하자'고 주장했고, 정혜성은 '여기서 안전하게 피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의 운명은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정돼 결국 안전을 지키게 됐다. 아직 돈 스파이크, 구자성, 한슬, 오스틴 강, 딘딘은 등장을 하지 않은 상태. 나머지 멤버들이 등장한 후 이 '언리얼 예능'이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