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삽시도에서 당일 퇴근에 성공한 가운데 막내 정준영이 PD로 변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선 멤버들이 충남 보령 삽시도로 떠나 ‘당일치기 섬 여행’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쳤다.
김종민과 김준호는 삽시도의 밤섬해변을 찾았다. 김준호는 김종민에게 "발라드가수를 한번 해봐라. 댄스가수인데 발라드를 하면 의외일 것 같다. 이름은 DNBB로, 동네바보의 뜻이다"고 추천했다.
이에 김종민은 "내가 사실 발라드가수의 꿈이 있다"고 밝히면서 임창정의 '날 닮은 너'를 요청했다. 김준호는 "전국노래자랑나가면 3위를 할 것 같다. 삽시도에서 3등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멤버들은 릴레이로 당일퇴근 미션에 도전했다. 다같이 다른 장소에서 다른 미션을 성공해야 이날 마지막 배를 탈 수 있는 단체미션이었다.
다행히 멤버들은 차례로 미션에 성공했다. 차태현만 무사히 물병을 180도 돌리면 되는 상황.
차태현은 미션에 성공하며 멤버들 모두 당일퇴근을 하게 됐다. 멤버들은 기쁨의 환호를 질렀고 유일용 PD는 생각지 못한 결과에 당황해하며 무릎을 꿇었다.
윤시윤은 김준호에 "형 요즘 너무 잘되는 것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김준호는 올해 럭키가이에 등극하자 미소를 가무지 못했다. 김종민은 "이러다 한방에 가는 거 아니냐"고 농을 던졌고 김준호는 "더이상 한방 날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1박2일' 제작진 측은 분량걱정을 했고 대신 멤버들은 배 안에서 심경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일용 PD는 "설마설마 했다"고 고백했고 김준호는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 멤버 리멤버다"라고 전했다.
이어 '1박2일' 팀은 단체로 회식하며 팀워크를 또 한번 다졌다. 회식 계산은 카드복불복으로 제작진, 데프콘, 정준영이 걸렸다.
이후 '1박2일'은 최초로 클럽에서 오프닝을 했다. 정준영이 PD를 맡고 유일용 PD가 조연출이 된 것이다. 이는 계속 멤버들이 요구했던 바.
정준영은 클럽 오프닝을 결정했고 멤버들은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과한 의상을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정준영의 PD가 됐다는 사실에 걸그룹 게스트를 기대했으나 '단점 극복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먼저 차태현은 클럽 댄스에 도전했다. 그는 클럽에 제대로 가보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정준영은 남몰래 차태현 아내의 집밥을 점심 복불복 메뉴로 준비했다.
차태현은 멤버들이 집밥을 보고 좋아하자 흐뭇해했다. 김종민은 차태현 아내가 만든 양념게장을 먹은 뒤 "양념게장이 내 인생 베스트3다"라고 말했다. 특히 차태현의 자녀 수찬이, 태은이, 수진이는 멤버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차태현과 데프콘은 멤버들이 밥을 먹는 사이 춤을 춰야했다. 차태현은 최신 클럽댄스를 소화했고 정준영은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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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