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잎선과 이혼으로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축구 국가 대표 출신 송종국이 오랜만에 방송에 떴다.
3일 첫 방송된 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에서 김병지는 "2002년 광화문에 있던 붉은 응원 물결 자체가 저희에게 큰 힘이었다. 그게 없었다면 4강 기적은 없었다. 선수들과 국민이 하나 된 순간이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를 떠올렸다.
김태영 역시 "지금 보면 한국 축구 침체기처럼 느껴진다. 무너가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기현, 현영민 등 2002년 월드컵 당시 선수로 뛰었던 이들 모두 현 상황에 공감했다.
특히 송종국은 "축구를 모르시는 분들이 축구를 알 수 있도록, 무엇보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스타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병지도 "축구 스타 1% 말고 99%의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 역시 뜻을 같이 했다. 그는 송종국에 관해 "기술이 좋고 빠르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송종국은 "몸보단 머리를 쓰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면서 능력이 향상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에게 배우는 친구들에게도 몸보다는 머리로 생각하는 기술을 알려주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송종국과 박잎선은 결혼 9년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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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