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워너원이 장밋빛 황금기를 향해 첫발을 내딛었다.
워너원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룸에서 진행된 워너원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저번 앨범에서는 2018년을 워너원과 워너블의 황금기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타이틀곡 '켜줘'를 비롯해 각자 멤버들의 색깔을 담은 유닛곡으로 장밋빛 황금기를 만들어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 스페셜 앨범 컴백
워너원은 4일 스페셜 앨범 '1÷x=1(UNDIVIDED)'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워완전체 타이틀곡 '켜줘'를 비롯, 지코 헤이즈 넬 다이나믹듀오가 참여한 네 팀의 유닛곡 등이 수록된다. 유닛은 트리플 포지션(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 린온미(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더힐(옹성우, 이대휘),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으로 나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윤지성은 “하고 싶은 음악적 색깔이 비슷한 멤버들끼리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켜줘’는 업템포의 신나는 곡으로, 워너블을 위한 마음을 담았다. ‘켜줘’에 대해서는 박우진이 “섹시한 이미지와 군무에 더 많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춤적이고 보컬적 랩적인 걸 업그레이드 시켜서 연습 많이 했다. 저희 유닛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평소에 추구하고 싶었던 무대, 정말 워너블들과 호흡하면서 무대에서 즐기고 있구나 싶은 무대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무대를 만들어가서 좋았던 기억이었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트리플 포지션에 대해 “지금까지 워너원으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소년의 일상에서 지쳤을 때 탈출구를 향해서 신나게 걸어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아왔다. 앨범 작업 중에 지코 선배님과 좋은 결과 맞아서 조금 더 이야기를 재밌게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매력을 어필했다. 박지훈은 남바완에 대해 “미니멀하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워너원에서 저희가 어린 나리를 맡고 있는데,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표현했다. 곡 주신 다듀 형들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재환은 “저는 지코 형과 작업해서 알앤비 음악을 좋아했는데 그런 음악을 많이 하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게 됐다. 저희 녹음하면서 굉장히 재밌었다. 그리고 지코 형의 음악성이 진짜 대단하더라. 센스가 너무 좋으시고 전체적인 음악을 보는 시야가 넓으셔서 되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저희 세 명 다 음악에 대해 진중하고 즐겁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배운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대휘는 더힐에 대해 “헤이즈가 프로듀싱했다. 이별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모래시계가 끝날 때쯤 다시 뒤집으면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처럼 영원히 우리도 함께 할 것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고, 황민현은 린온미를 통해 “헤어짐이 다가오는 순간에 영원보다 하루만 덜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겠다는 마음을 담담하지만 호소력 짙은 보컬로 표현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넬 선배님이 프로듀싱을 맡아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하성운은 “저는 넬 선배님과 함께 했는데 안 좋은 부분만 다시 녹음하는 식으로 했는데 넬 선배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라고 하시더라. 수정하지 말고 여러 테이크를 녹음해서 그중에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르시더라. 그렇게 하는 게 더 듣기 좋을 것이라고 하셔서 그런 식으로는 처음 녹음해봤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소속사 변경→첫 월드투어
지난 달 31일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계약을 맺은 후 월드 투어에 돌입했다.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만을 전담하는 회사와 다시 계약을 체결, 올해 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YMC엔터테인먼트와도 당분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윤지성은 소속사 변경 이유에 대해 "워너원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저희 워너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하고 협력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했다. 저희가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오피셜하게 말한 것 없고 현재 하는 것에 열중하고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더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YMC에서도 같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유닛, 개인 솔로 퍼포먼스가 있다.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한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개개인의 생각과 느낌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으니까 솔로, 유닛 무대도 다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성운은 “많은 해외 팬분들을 만들 수 있게 돼서 설레고 기대 중”이라고, 라이관린은 “전 세계 워너블과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좋고 각국 문화 만날 수 있어서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공연 중 배진영이 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팬들을 걱정을 사기도 했다. 앞서 배진영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 해외투어 콘서트 '원:더 월드' 도중 멤버와 부딪혀 귀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배진영은 "제가 어제 눈물을 보인 이유는 우선 저는 평소에도 무대를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제 스스로에게도 속상했고 워너블 분들한테도 죄송했고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들이 와계셔서 걱정을 크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더 커서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보였던 건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속상해서 그랬다. 오늘의 컨디션은 너무 괜찮아졌다. 더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뷔 300일
워너원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프로듀서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탄생한 프로젝트 보이그룹. 지난해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으로 데뷔해 데뷔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괴물신인'으로 등극했다.
워너원은 지난 2일 데뷔 300일을 맞았다. 박지훈은 “저희가 어제 데뷔 300일 맞아서 저희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워너블이 없었다면 워너원이 없었을 만큼 저희보다 감사드리고 더욱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하성운은 지난 3월 벌어진 방송사고와 관련해 “지난 컴백했을 때 그런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많은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최대한 많은 도시에서 최대한 많은 워너블을 만나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자고 생각했고, 이번년도 안에 최대한 멋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다짐했다.
워너원은 "멤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긴 정규앨범을 발매해서 워너블들이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앨범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워너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고 있는 월드 투어 ‘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워너원 월드 투어 '원: 더 월드', 이하 '원 더 월드')'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 세계의 워너블을 만날 계획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워너원 공식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