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이 '신김치파' 큰언니다운 통큰 동생 사랑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개그우먼 김신영과 AOA 지민, 설현이 출연해 연예계 대표 절친다운 우애를 자랑했다.
언뜻 보면 별다른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이지만, 김신영, 지민, 설현은 '신김치파'라는 이름으로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김신영은 한 케이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고 있고, 이 프로그램에 AOA가 자주 출연하면서 세 사람의 우정은 시작됐다.
세 사람은 "우리는 신김치파예요"라는 구호를 발랄하게 외치며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아는 형님' 멤버인 김희철 역시 신김치파 멤버였지만, 최근 관계가 자연스럽게 소원해지며 탈퇴에 가까운 상황이 됐다는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설현은 "김희철 오빠와 저희 셋이 가평에 함께 놀러갔다 올만큼 친했는데 희철 오빠가 지금은 거의 탈퇴각이다. 오빠가 방송을 할 때만 전화를 한다"고 폭로했다.
신김치파의 우정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은 엄마같은 통큰 언니 김신영의 배려였다. 설현은 김신영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싸운 이유로 김신영이 매일 계산을 하려고 해서라는 뜻밖의 이유를 공개했다. 설현과 지민은 김신영과 똑같이 나눠서 여행 경비를 대려고 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김신영과 가위바위보까지 했다. 김신영은 심지어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겼는데도 가장 많은 돈을 냈고, 공금을 놔두고도 계속 자신의 카드로 여행비를 지불했다는 사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신영이 동생들 대신 자신이 모든 돈을 부담하려고 했던 것은 기특한 동생들을 위한 사랑 때문이었다. 활동 영역은 다르지만, 김신영 역시 설현과 지민과 같은 고민, 같은 걱정을 했던 연예계 선배. 김신영은 동생들의 어려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동생들이 돈을 쓰는 걸 극구 반대해왔던 상황.
김신영은 "내가 고생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 친구들의 고생을 잘 안다"며 "특히 설현과 나는 띠동갑 나이차가 난다. 지갑을 열게 하기 싫다"며 남다른 언니의 마음 씀씀이를 자랑했다.
띠동갑 나이 차에도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신김치파 멤버들의 우정이 '아는 형님'을 훈훈하게 데웠다.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신김치파의 따뜻한 우정이 계속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커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