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염혜란이 최민수의 뺨을 내리치며 분노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에서 남순자(염혜란 분)는 자신의 딸 강연희(차정원)를 위험에 빠지게 했던 안오주(최민수)의 계략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이날 남순자는 구치소에 수감 된 민수사관을 찾아가 ‘이영수 시장 살인사건’재판에 장난친 사람이 누구냐며 추궁했다. 민수사관은 남순자의 살벌한 추궁에 안오주라고 답하며 위기를 모면한 것. 남순자는 곧바로 안오주를 찾아가 뺨을 내리치며 “감히 내 딸을 속여서 검사 옷을 벗기려 했나?”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에 안오주는 남순자의 손을 잡아채며 “나 이제 시장이다. 니가 이럴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고 맞서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둘의 갈등 골이 깊어진 만큼 염혜란의 연기력은 더욱 더 빛을 발했다. 날선 카리스마로 안오주를 제압하며 극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찰진 사투리연기와 시선을 뗄 수 없는 표정연기는 남순자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런가하면 남순자의 딸 강연희가 7인회에 입성하며 새로운 서막이 열린 가운데, 남순자는 강연희를 통해 숨겨둔 야망을 드러냈다. “안오주 시장이든 누구든 이용해서 더 높이 올라갈거야. 차 판사님처럼”라고 마음을 다잡는 강연희에게 “이왕 할거라면 차 판사를 넘어야 하지 않겠냐”며 명예욕을 내비친 것. 이어 “이 엄마가 니 뒤에 있을거다. 차 판사 넘어서는 날까지”라고 덧붙이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염혜란은 끓어 넘치는 분노의 감정부터 감춰둔 검은 속내까지 복잡한 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남순자 캐릭터가 염혜란을 만나 더욱 돋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말투부터 눈빛, 디테일한 동작에서까지 역할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염혜란의 연기는 ‘무법변호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완벽하게 남순자로 변신한 염혜란이 극 중 딸 강연희가 7인회에 입성하며 감춰둔 야망을 슬그머니 드러낸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tvN ‘무법 변호사’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