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박민정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vN '무법변호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7회에서 배우 박민정이 안오주(최민수 분)에게 촌철살인 기습 질문을 던지는 기자로 첫 등장하며 본격 활약을 예고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박민정은 극 중 자타공인 탐사보도의 1인자 '유경진 기자' 역을 맡았다.
극 초반 시장직 첫 행선지로 기성법원을 방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하던 안오주에게 유경진은 "TVG 유경진 기자입니다. 오주그룹을 백지신탁 하겠다고 공약하셨습니다. 지키실 겁니까?"라며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안오주가 이미 법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답하자 다시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백지신탁도 꼼수 아닙니까?"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해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 도발적인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오주의 기성법원 방문 뉴스에서 유경진이 안오주의 심기를 건드리는 장면을 본 하재이(서예지 분)은 "한 번 물면 피가 날 때까지 놓지 않는다고 해서 별명이 진돗개 기자"라는 봉상필(이준기 분)의 말을 떠올리고 유경진을 찾았다. 유경진에게 제보를 한 하재이,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사건을 암시, 유경진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날 박민정은 짧은 등장에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더욱이 안오주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단단한 눈빛으로 마주보며 맞서는 박민정의 모습은 매서운 노련함을 겸비한 유경진 캐릭터를 완연히 표현했던 대목이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nyc@osen.co.kr
[사진] tvN '무법변호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