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男 배구, 미국에 또 셧아웃 완패…5전 전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3 03: 33

한국남자배구가 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5전 전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주네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2주차 6주 2차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미국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11-25)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주차에서 세계랭킹 3위 폴란드, 6위 캐나다, 4위 러시라에 패한 데 이어 2주차에서도 1위 브라질, 2위 미국에 연달아 완패했다. 대회 시작 후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참가 16개국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1세트는 22-22까지 대등하게 싸웠지만 막판에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2세트에도 줄곧 2~3점차를 유지했으나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결국 3세트에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두 배 이상 스코어로 뒤졌다. 공수 어느 쪽에서도 승부가 안 됐다. 
블로킹 숫자에서 2-8로 뒤지며 높이의 차이를 실감했다. 한국은 범실도 23개로 미국(22개)보다 많았다. 곽승석이 블로킹 2개 포함 팀 내 최다 7득점을 올렸지만 문성민이 5득점, 정지석이 4득점에 만족했다. 미국의 벽을 넘기엔 모든 게 부족했다. 
한국은 3일 일본을 상대로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숙적 일본을 맞아 5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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