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과 샘 오취리가 비 오는 후포리에서 추억을 남기고 돌아갔다. 후포리에 있는 동안 춘자 여사는 물론 어르신들과도 환상적인 케미를 뽐낸만큼 다음 출연 역시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후포리를 찾은 강남과 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가 오는 날에도 강남과 샘 오취리의 노동은 쉬지 않았다. 그들은 수수로 빗자루를 만들었다. 성실의 아이콘 오취리는 쉬지 않고 일했지만 강남은 쉴 새 없이 빠져나갈 구실을 생각해냈다.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는 모습은 남서방을 떠올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얄미운 강남이지만 그럼에도 고생을 피하지는 못햇다. 이날도 비가 오는 와중에 수박 네 통을 동시에 옮기면서 고생했다. 과거 후포리 첫 방문에서도 혹독한 농사일을 경험하면서 엄청난 진땀을 흘렸다. 당시만 했던 성실했던 강남은 오취리와 함께 하면서 조금 더 요령을 피웠다.
'정글' 보다 더 더 힘든 후포리에서 버텨낸 강남과 오취리는 어르신들과 숟가락으로 날달걀 옮기는 게임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나 오취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춘자 장모는 환한 미소를 띠며 아이처럼 즐거워하기도 했다.
미우나 고우나 강남과 오취리는 후포리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때론 친근감 있게 때로는 유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2년만에 후포리를 찾은 강남을 후포리 어르신들이 반겨주기도 했다.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남과 샘 오취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들의 다음 후포리 방문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