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이별이떠났다' 정혜영, 선행 아닌 연기로 울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03 07: 25

 더 이상 션의 아내 이자 기부 천사의 아이콘 정혜영은 없었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정혜영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고, 첩이라는 평가에 저항하는 세연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김세영(정혜영 분)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자신의 딸인 한유연(신비 분)에게 접근하는 서영희(채시라 분)와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혜영은 5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정혜영이 '이별이 떠났다'에서 맡은 역할은 주연급으로서 서영희와 팽팽하게 대립하는 비중 있는 역할이다. 

이날 방송분에서도 정혜영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연기속에서도 어색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과거 승무원복을 입을 때는 걸크러시 매력이 넘쳤고, 현재에서 평범한 옷을 입었을 때는 무기력함과 짜증을 제대로 그려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외모 역시도 변함없이 동안이고 아름다웠다. 인상을 쓰고 찡그리고 화를 내고 육탄전을 벌이면서도 망가짐 없이 한결같은 매력을 뽐냈다.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이자 많은 선행을 하는 인간 정혜영의 모습은 없었다. 불행에 처한 세영만 남았다. 특히나 자신의 친정엄마에게 전화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세영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낳을 수밖에 없는데, 듣는 것이라곤 첩년 이라는 소리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세영의 진심을 다한 오열은 안방극장을 울리기 충분했다. 5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처절한 절규이자 오열이었다. 아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 울분이 느껴졌다. 
세영을 연기하는 정혜영은 물론 채시라와 조보아 역시도 연기 구멍 없이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최고의 여자배우들이 만들어낼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다음주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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