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설현이 ‘아는 형님’ 멤버들로부터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평소 음악방송 및 광고에서 보여줬던 정제된 이미지에서 벗어난 예상 밖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한 덕분이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신김치파 멤버로서 우정을 다지고 있는 김신영, 지민, 설현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이 팀을 결성해 자주 여행을 다닌다는 사실은, 팬들을 제외하곤,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세 사람은 국내외 여행을 다녔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절친 사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날 세 사람은 각각의 퀴즈 시간을 마쳤고 이후 ‘교사’ 장성규가 등장했는데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예능감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개인기를 유도했다. 이에 설현이 자진해서 교탁 앞으로 나섰다.
설현은 ‘점 스티커로 웃겨 보라’는 미션을 부여받고, 갑자기 교탁 밑으로 숨어 웃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자신의 앞니에 검정색 스티커를 붙여 맹구 개그를 선보인 것. 충분히 예상되는 개그이긴 했지만, 여기에 덧붙여 자신의 시그니처가 된 입간판 뒤태 포즈를 취해 웃음을 배가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 정도면 설현이 웃겼다.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설현에게도 예능감이 탑재돼 있음을 인정했다.
한편 설현은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인터넷에 나온 ‘설현 다이어트 식단’은 다 거짓말”이라며 “내가 다이어트를 할 때 고구마, 닭 가슴살, 달걀을 먹는다고 적혀있지만 나는 그런 거 안 먹는다(웃음).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과 치킨 가슴살을 먹는다. 오징어는 살이 안 찐다”고 말하며 남다른 먹성 본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는 먹은 만큼 운동을 많이 하고 관리가 잘 됐던 시절의 내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국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설현은 ‘아는 형님’을 통해 그녀만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더 빠지게 만들었다. 솔직하게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털어놓는 모습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흥미를 유발하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