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김치파’ 김신영, 지민, 설현이 “셋이서 영원히 하나”라며 ‘301’의 의미를 전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개그우먼 김신영과 AOA 멤버 지민, 설현이 출연해 절친한 관계임을 밝혔다.
AOA 멤버가 아닌 김신영이 두 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던 비결은 큰 언니로서 동생들을 진심으로 챙겨줬기 때문이었다. 김신영이 케이블 음악 방송의 MC를 맡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AOA를 자주 봤고 그 중에서도 설현, 지민과 절친이 됐다는 것.
이날 세 사람은 “우리는 신김치파예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발랄하게 등장했다. 원래 김희철도 신김치파 멤버였지만 점점 관계가 소원해지며 최근 탈퇴했다고. 설현은 “김희철 오빠와 저희 셋이 가평에 함께 놀러 갔다 왔을 만큼 친했는데 희철 오빠가 지금은 거의 탈퇴 각이다”라며 “오빠가 방송을 할 때만 전화를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이 김희철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진담 같은 농담을 건네자 김신영은 “김희철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걸 우리는 이미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그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내가 왜 나왔는지 알겠지”라며 세 사람의 기에 눌렸다는 듯이 말했다.
신김치파 멤버였던 김희철의 활동이 뜸해지자 김신영, 지민, 설현의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진 듯 보였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셋이서 여행을 자주 간다고 말했기 때문. 설현은 자신의 퀴즈시간에 “신영 언니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싸웠는데 이유는 언니가 매일 매일 계산을 하려고 해서다”라고 전했다.
설현과 지민은 김신영과 1/3으로 나누어 여행 경비를 대려고 했는데, 김신영이 가위바위보에서 이겼음에도 가장 많은 돈을 냈고 공금을 놓고 계속 자신의 카드로 지불했다고 한다. 이에 김신영은 “내가 고생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 친구들의 고생을 잘 안다”면서 “특히 설현과 나는 띠동갑 나이차가 나는데 지갑을 열게 하기 싫다”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친자매처럼 지내며 우정 이상의 관계를 이어온 김신영, 설현, 지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각인될 것 같다. 세 사람은 함께 하면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 그들만의 뜨거운 호흡이 빚어낸 우정을 보여줬다. ‘아는 형님’을 통해 온몸으로 절친 입증을 한 셈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