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설현이 '놀라운 토요일'에서 남다른 청력으로 '청각왕 갓설현'에 등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AOA 설현과 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하 퀴즈를 푸는 모습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설현과 혜정이 등장하자 남자 멤버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MC 붐은 "설현이 보고 싶었던 멤버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남자 멤버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설현이 지목한 이는 바로 '입짧은 햇님이'. 설현은 "매니저 언니가 '입짧은 햇님이' 팬이라서 저도 빠져들게 됐다. 매니저 언니가 들려도 맞히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본격적인 '도레미 마켓'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능이버섯 오리 백숙을 걸고 MOBB의 '빨리 전화해'의 가사를 받아 적었다. 특히 래퍼인 한해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얼추 정답이 완성되자 멤버들은 이를 발표하려고 했고 이때 설현이 손을 번쩍 들며 '보낼 수가'를 '보낼 수는'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후 설현은 또다시 '전화'를 '연락'으로 바꾸자고 했다.
결국 설현의 의견이 모두 정답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설현의 활약에 모두들 능이버섯 오리 백숙을 맛있게 먹었고, 설현은 이어진 간식 타임에서도 만두 획득에 성공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멤버들은 흑마늘 누룽지 닭강정을 걸고 쿨의 '이 여름 Summer'로 두 번째 '도레미 마켓'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조사 부분에서 고전했고 '은은'과 '을을'파로 나뉘게 됐다.
설현은 '은은'을 주장했고, 틀린다면 "금뒤(평생 뒤태를 보여주지 않겠다)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후 정답은 '은은'인 것으로 밝혀져 멤버들은 그토록 원하던 '치맥'을 먹게 됐다.
이날 뛰어난 청각으로 '놀라운 토요일'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설현. 특유의 건강미는 물론 정답을 맞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혈 모습까지, 이날 방송은 설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에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청각왕 갓설현'으로서 다시 한 번 '놀라운 토요일'에서 활약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