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마더' 김소연 언니 김현주의 행방과 더불어, 범인은 김태우가 아닌지 의문을 남겼다.
2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시크릿마더(연출 박용순,극본 황예진)'에서는 은영(김소연 분)이 재열(김태우 분)을 의심한 가운데, 괴한에 습격을 당했다.
이날 김은영(김소연 분)은 "언니 그렇게 힘들어하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다"며 자책하고 있었다. 이어 자신의 언니가 사라진날 진료 봤다던 의사 얘기를 꺼냈다. 자신의 언니가 피해자일 거라고만 생각했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단 생각도 밀려왔다. 은영은 수선 집에서 받은 구두를 받게 됐다. 언니의 유품이었던 것. 그 구두를 안고 어두 컴컴한 방 안에서 한 없이 울었다.
은영은 윤진(송윤아 분) 집에서 입시 보모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윤진은 자꾸만 은영에게 의심이 갔다.
은영의 뒤를 캔 윤진은 6년만에 한국 들어온 이유가 뭔지 물었다. 은영은 "내가 6년만에 들어온지 어떻게 아셨냐"고 노려봤고, 윤진은 "아들 맡기는데 그정도는 알고 있어야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윤진은 하정완(송재림 분)에게 은영을 추적해달라 했다. 윤진은 은영이 사고 당시 병원에 떨어트린 물품까지 가져갔으며, 증거들을 지우려 신분을 위장해 집으로 들어왔단 것을 알아챘다. 윤진은 "사고 이후 언니가 사라졌다면, 지금 김현주는 어디에 있는 걸까"라며 물음표를 남겼다.
은영은 한재열(김태우 분)의 차에 탔다. "개망신 당하기 싫으면 출발하셔라"고 경고했고, 자신의 언니와 연애했던 사진들을 한재열 얼굴로 내던졌다. 화들짝 놀라는 한재열에게 "우리 언니 어딨어?"라며 분노가 찬 눈빛으로 노려봤다.
재열은 "아이 선생으로 우리 집에 온 이유가 이거 때문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 은영은 "당신 와이프는 우리 언니가 이이를 데려나갔다고 알 수있다, 언니가 드러나면 안 되는 숨기는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고 쏘아댔으나, 재열은 "몇년 전인지 모를 사진 몇장 때문에, 당신 언니 행방을 우리 가족에게 묻는거냐"며 도리어 열을 냈다.
그러자 은영은 "당신네 별장에있던 우리 언니 구두는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구두를 내던졌다. 하지만 재열은 "그게 확실하냐"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도 않은 것. 분노의 찬 눈빛으로 은영은 "우리 언니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 어딨냐"며 소리를 질렀다.
재열은 "두 자매가 똑같다"면서 "한 때 잘 못된 만남 이후 당신 언니가 어떻게 했는지 아냐, 우리 가족 모두 없어지길 바랐다"면서 "결국 그 사고를 낸 것이다, 동생 이름으로 병원에 왔단 얘기 듣고 찾아왔지만 증거가 없었다"며 자신도 찾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사라진 당신 언니 김현주, 우리도 미치도록 찾고 싶다"며 이를 윤진 앞에서 당당히 얘기하라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윤진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재열은 "사라진 당신 언니가 어떤 고통을 줬는지, 그 환자 동생이 김은영씨란걸 직접 밝히고 얘기해라"며 먼저 차에서 내렸다.
윤진은 은영의 행적을 알아내기 위해 CCTV까지 추적을 달았다. 윤진은 재열에게 "이제야 민지 데려간 그 여자를 알았다" 며 눈물을 터트렸다. 재열은 그런 윤진을 안아주며 "내가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이 모습을 은영은 차 안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은영은 두 사람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재열의 말이 머릿 속에서 맴돌던 은영은 발걸음을 돌렸다.
그날 밤 재열은 서류를 뒤졌다. 이어 은영과 현주의 가족관계서를 확인, 혼란스러운 듯 생각에 잠겼다. 윤진은 유연히 재열의 서재에서 한 서류를 발견했다. 은영에 관련된 것이었다. 은영이 선생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발급된 서류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때 의문의 번호로 연락이 왔다. 한 오피스텔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은영은 서둘러 자리를 이동했고, 그 뒤엔 의문의 남자가 은영의 행방을 지켜보고 있었다. 뺑소니 신고 당할까 걱정된다고 1년전 사고 CCTV가 들어있는 거라는 USB와 명함까지 받게 됐다. 얼떨떨해진 은영, 영상 속에서는 재열이 언니를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 은영은 눈물을 참으며 윤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진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못 믿을 걸 안다"면서 "김현주 동생이란 걸 밝혔다면 내가 한 말들 믿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 이어 윤진과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갑자기 괴한이 들이닥쳤고, 뺏으려하는 가방을 붙들고 실랑이를 펼쳤다. 결국 은영은 가방을 사수하는 대신 휴대폰을 도난당하고 말았다.
이를 알리 없는 윤진은 걱정했다. 은영의 휴대전화가 꺼져있었기 때문. 이를 알리 없는 재열은 윤진에게 학부모 자선파티에 서둘러 참석하라고 했고, 윤진은 길을 향했다.
은영은 민준의 전화를 통해 윤진에게 연락했다. 호텔에서 만나자는 것. 은영은 '다 얘기하지 않으면 더이상 언니를 찾을 길이 없다'고 읊조리면서, 택시 위를 올랐다. 하지만 은영이 탄 택시 뒤엔 의문의 남성이 탄 오토바이, 그리고 검은색 차량이 따라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은 은영에게 연락을 받자마자 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재열은 밖이었고, 서둘러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윤진 역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은영과 만나기로 한 옥상에 올라갔다. 하지만 윤진이 도착하기도 전에, 윤진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버린 것. 옥상 위엔 은영의 모자와 남편 재열과 은영의 언니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드디어 은영이 전하고 싶었던 재열의 외도사진이 윤진 손에 들어가게 된 것.
하지만 은영은 습격을 당해 추락했고, 윤진은 구급대에 실려가는 의식잃은 은영을 보며 "죽지마 지금 죽으면 안 돼, 일어나서 다 말해, 나한테 왜 이런 건지"라며 소리지르며 멀어져가는 은영을 보고 울부짖었다.
한편, 은영을 공격했던 의문의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낀 채, 은영의 가방을 들고 달아났으며, 이는 혹시 재열이 아닌지 의문점을 남기게 했다. 지금껏 상황 정황을 볼때, 은영이 움직이는 곳엔 늘 재열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은영이 보모로 들어오기 전부터 현주와 자매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과, 윤진이 은영을 만날 틈이 생길 때마다 재열은 윤진을 다른 곳에 보낸다던지, 또는 윤진과 얘기했던 것과 달리, 집에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등 수상한 점들을 남겼다.
같은 시점에서 은영의 뒤엔 의문의 남자가 계속해서 따라붙었고, 은영이 추락한 뒤에 가방을 들고 튀는 남성의 실루엣 역시 재열일 가능성이 보여, 결정적 단서를 쥔 은영을 습격한 괴한은 재열이 아닌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은영의 언니인 김현주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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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크릿마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