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김치파’ 김신영, 설현, 지민이 예상 밖 재미를 선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신김치파 멤버 김신영, 지민, 설현이 출연해 절친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이날 세 사람은 “우리는 신김치파예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상큼 발랄하게 등장했다. 원래 김희철도 신김치파 멤버였지만 최근 탈퇴했다고. 네 사람은 원래 함께 국내외 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하다고 했다.
설현은 “김희철 오빠와 저희 셋이 가평에 함께 놀러 갔다 왔을 만큼 친했었는데 희철 오빠가 지금은 거의 탈퇴 각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이 “김희철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하자 이에 김신영은 “(김희철에게)여자가 생겼다는 걸 우리는 이미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김희철의 신김치파 활동이 뜸해지자 김신영, 지민, 설현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티격태격했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김신영과 지민이 설현의 몰래카메라를 찍기 위해 모의하는 장면을 들켜 삐치게 만들었다고.
설현은 “나는 울 때도 있지만 눈물과 애정 결핍은 없는데 집착은 좀 심하다”며 “내가 호기심이 많다. 근데 언니 둘이서 자꾸 귓속말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려 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알려줬다. 그래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신영은 “우리가 베트남에 여행을 갔었다. 추억을 쌓기 위해 지민이랑 ‘설현 몰래카메라’를 찍으려고 했었다”며 “설현을 속이려고 했는데 얘는 자기가 속는 거보다 우리 둘만 얘기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 보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설현은 이날 다이어트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터넷에 나온 설현 다이어트 식단 같은 건 다 거짓말”이라며 “내 다이어트 식단이 고구마, 닭가슴살, 달걀이라고 나와 있지만 나는 그런 거 안 먹는다. 고구마튀김과 치킨 가슴살을 먹는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먹는 만큼 운동을 많이 하고 과거의 내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며 “관리가 잘 됐을 때의 사진을 보며 ‘다시 이렇게 돼야지’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신영과 설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툰 적이 있었다고 말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유는 김신영이 맏언니로서 설현과 지민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많이 쓰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
설현은 “저랑 지민언니가 신영언니와 똑같이 여행경비를 나눠 내려고 했는데 신영언니가 매일 자신의 돈을 더 쓰려고 하더라”며 “공금이 있는데도 신영언니가 자꾸 자신의 카드를 쓰더라.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싸웠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신영은 “내가 고생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동생들의 고생을 잘 안다”면서 “특히 설현과 나는 띠동갑 차이인데 동생들이 돈을 쓰게 하기 싫다”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설현과 김신영은 온몸을 던져 예능감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유도선수 시절 목욕탕에서 남자로 오해를 받았었다는 김신영은 “아주머니들이 저를 남자로 보시기에 바로 바지를 내려 성별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설현은 치아에 검정색 스티커를 붙여 외모를 망가뜨리며 트레이드마크로 주목받았던 입간판 포즈를 취해 “설현보다 웃길 수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