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내 둘째 딸" 같이살래요' 장미희 등에 업은 한지혜, 김윤경에 '전세역전'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03 07: 24

 '같이 살래요'에서 장미희에 핵사이다 공격으로, 김윤경이 벼랑 끝에 몰렸다.  
2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에서는 미연(장미희 분)의 등장으로 유하(한지혜 분)와 희경(김윤경 분) 관계가 전세역전됐다.
이날 유하(한지혜 분)와 희경(김윤경 분)은 은수의 상속재산을 놓고 크게 대치했다.  희경는 무슨자격으로 상속권을 물고 늘어지느냐고 묻자, 유하는 "은수 태어났을 때 미국에서 남긴 서류, 법적으로 친 생자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은수는 성운의 아이로 자격있으니 상속분 모두 받아낼 것이란 것. 유하는 "내놔라, 전부"라고 도발, 희경은 "겨우 친생자권으로 이러는 거냐"며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유하는 "겨우가 아니다, 이미 변호사도 법적으로 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도 알고 있지 않냐"고 맞대응, 가장 아끼는 걸 뺏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희경은 "우리가 작정하고 시간 끌면 그 재산 누리기 전에 늙어버릴 것"이라면서 그 사이 유하의 것을 다 빼앗을 것이라 협박했다.  유하의 직장, 가족들, 뺏을 수 있는건 다 뺏고 철저히 짓밟아줄 것이라며 각오하라고 했다. 
효섭(유동근 분)은 집 앞에서 유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선하(박선영 분)도 한 자리에 있었다. 유하는 "상속 분을 찾아오겠다고 했으니 수단도 안 가리고 뭐든 할 것"이라 말했다. 선하는 함께 불안해했다. 효섭은 "정말 괜찮은 거냐"고 걱정, 유하는 "은수까지 다칠 까봐 시작한 일, 이제 질 수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제게도 생각이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 시각, 희경은 불안에 떨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상속 재산을 막으려 했다. 법으로 안 되면 다른 방법까지 동원하라 했다. 심지어 유하의 가족들과 관련된 모든 것을 조사하며, 건물까지 매입해 피를 말리도록 하라는 것. 스스로 유하가 항복하게끔 만들려는 것이었다. 
희경은 은태(이상우 분)가 가장 가까운 업무 파트너임을 알게됐고, 걸림돌 중 하나가 은태란 사실을 알게 된 희경은 찬구(최정우 분)을 찾아갔다.  이사회에서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이행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 대신 하나만 제시하기로 했다. 박유하를 철저하게 망가뜨려 내보내달라는 것.  심지어 명분을 만들러 달라고 요구했다. 박유하가 경찰서에가서 고소를 당해, 자신을 건드렸다는 꼴을 꼭 봐야겠다며 이를 갈았다. 
찬구는 유하를 불러내 그만 병원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유하는 희경의 파격적인 제안을 듣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억울해했다.  찬구는 "더이상 고집부리면 처남만 곤란해질 것"이라 말했고, 유하는 자리를 피했다. 
찬구는 그런 유하를 보며, 투자금 횡령까지 의심하며 걸수 있는 고소는 모두 걸 작전을 짰다. 
진희(김미경 분)는 은태(이상우 분)에게 이혼녀인 유하를 만나는지 의심했다. 그럴 경우, 이사회 위암장 걷어들이겠다는 것. 병원을 위한 일인줄 알았으나 이사회 조건에 박유하가 투자책임자로 있는 것을 지적했다. 진희는 은태에게 "100% 병원만을 위한건지, 그 여자에게 다른 마음이 있는것이 아니란 약속을 해라"고 말했으나, 은태는 대답 없이 자리를 피했다. 
방에 홀로 돌아온 은태는 해외봉사 일로 자신을 기다리는 팀들의 메일을 받곤 더욱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은태는 은수와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곧 떠날 것이라 했다. 은수는 "아빠처럼 이제 안 오냐"고 물었고, 은태 마음은 무거워졌다.  
은태는 법무팀에서 박유하를 뒷조사해 고발하려고 준비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서둘러 찬구를 찾아간 은태는 유하를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게 할 거냐며 노발대발, 횡령으로 몰려는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 
최희경이 낸 조건이란 걸 알게됐기 때문. 
마침 찬구를 찾아왔던 미연이 이를 엿듣게 됐고, 유하의 정체를 찬구에게 말하기 전에  "마침 봐야될 꼴을 봤다. 저도 좀 바빠질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은태는 유하에게 찾아가 찬구와 희경이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 걱정했다.  유하는 "법적 자문 받아 진행한 일이니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  은태는 "너무 힘들 것, 그만하고 도망가라"고 했다. 하고 싶은 의사일을 하라는 것.  하지만 유하는 "그 동안 일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은태는 "내가 못 견디겠다"고 소리지르면서 "난 곧 떠나야 된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난 한국 떠나 내 환자들 돌봐야된다, 제발 나 없는 곳에서 그런 꼴 당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고 부탁했다.  
이때 찬구가 유하 사무실로 들어왔다. 마침 미연이 뒤따라 오자 찬구는 놀랐다. 찬구는 길을 잘 못 들어왔다고 했으나, 미연은 찬구 앞에서 "박효섭씨 둘째 딸 박유하씨 만나러 왔다"며 효섭의 딸이 유하라 했다. 효섭은 "남자친구 분 딸이라도 공과 사 지켜야한다"며 대답, 미연은 "남자친구 아니고 결혼할 사이다"라며 반지 낀 손을 내밀었다. 이어 "유하는 내 둘째 딸이 될 것"이라 말해 찬구를 놀라게 했다. 
혹시라도 사돈이 될지도 모르는 처지에 서로 얼굴 붉히면 곤란할 것이라며 다연과 문식이 잘 되면 유하는 사돈이 될 것이라 했고,  찬구는 이 복잡한 상황에 할말을 잃고 자리만 피했다. 
찬구는 진희에게 박효섭이 유하의 아버지란 사실을 전했다. 찬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마침 찬구에게 미연이 연락했다. 미연은 희경이 귀국하자마자 자신을 찾아와 자한병원 투자 문제를 상의하려 했다는 걸  알렸다. 처음부터 투자에 관심이 있었던 희경의 검은 속내를 전했고, 찬구는 "정보 감사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희경은 찬구의 부름으로 찬구 사무실로 갔으나, 유하는 찬구 대신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찬구가 미연의 얘길 듣곤, 유하의 손을 들어준 것. 희경은 계약을 취소한다고 했으나, 유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목마른 쪽은 희경이었단 걸 알고 있기 때문. 심지어 계약 파기까지 말하며 "투자자가 해아물산만 있는 것이 아니니 분발해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희경은 유하의 집까지 뺏기 위해 집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집 주인은 바로 문식이었다.  여전히 그 집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 자신도 꼬리를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 희경과 만만치 않게 신경전을 펼치더니 결국 희경은 문식에게 꼬리를 내렸다. 유하를 공격하기 위한 병원도, 그리고 집까지 모두 희경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연의 핵 사이다같은 한 방 등장으로 희경은 벼랑 끝에 몰린 것. 희경은 "박유하가 가장 아끼는 걸 뺏어오면 재산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이를 갈았고, 은수를 건들기로 결정했다. 과연 미연을 등에 업은 유하는 끈질긴 희경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피 튀기는 신경전, 두 여자의 기싸움이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