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꿈의 프로그램"…'불후'가 외국인★에게 갖는 의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6.03 07: 26

'불후의명곡' 외국인 스타들이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인 스타' 편으로, 차오루, 로빈 데이아나, 그렉 프리스터, 시메 코스타, 크리스티나, 샘오취리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외국인 스타들이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밝히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외국인 그룹 EXP edition 멤버 시메 코스타는 '불후의 명곡' 섭외 전화를 받았을 당시를 언급하며 "정말 대박이었다. 한국 최고의 프로그램이자 나의 꿈의 프로그램이었다. 여러분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차오루는 한국 속담 마스터한 사실을 알리며 샘오취리와 속담 배틀에 나섰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하늘의 별따기', '누워서 떡 먹기', '작은 고추가 맵다', '남의 떡이 크다', '내 코가 석자' 등 한국 속담을 적재 적소에 소화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샘 오취리는 남다른 트로트 사랑을 드러내며 즉석에서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열창해 한국어 마스터 다운 모습을 뽐냈다. 
또 한국 문화에 대한 토크도 이어졌다. 크리스티나는 "한국 사람들은 똑바로 말하지 않는다. 돌려 말한다. 나는 돌직구 스타일이다. 어느날 스파게티를 직접 만들어서 시어머니께 드렸는데 처음에 거절하시더라. 그래서 '먹기 싫으면 먹지 마세요'라고 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렉은 인상에 남는 한국 음식을 묻는 질문에 불짬뽕을 언급했고 로빈은 기사식당을 찾아다니며 돼지불백을 먹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시메 코스타와 그렉은 '네버 엔딩 스토리'와 'J에게'를 선곡하며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렉은 'J에게'를 언급하며 "한국에 왔을 때 이 프로그램을 항상 봤다. '불후의 명곡'은 한국의 최고 프로그램인데 출연하게 돼 행복하다. 아버지는 선원으로 일하셔서 오랫동안 밖에 나가 계셨다. 그래서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를 많이 기다려야 했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시간이 기억나는 노래다"고 밝혔다. 
이렇듯 외국인 스타들은 한국을 향한 애정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도 고국과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함께 안기는 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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