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김현우는 왜 오영주와 임현주를 함께 선택했을까.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2' 김현우의 마지막 데이트 상대 선택을 두고 시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줄곧 러브라인을 이어오면 마음을 표현했던 상대는 오영주. 김현우와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의 상징적인 커플이었고, 김현우도 오영주에게 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마지막 데이트를 앞두고 오영주와 함께 임현주를 지목한 김현우. 누구보다도 임현주는 오영주가 신경 쓰는 인물이었고, 김현우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영주에 대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임현주를 함께 데이트 상대로 선택한 김현우의 행동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하트시그널2'에서는 마지막 주를 함께 보내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이 없는 만큼 좀 더 서로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기로 한듯 마음을 표현하기에 바빴다. 김도균은 임현주, 김장미와의 타이밍을 기다렸고 김장미는 김도균에게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김현우와 오영주는 좀 더 솔직하게 다가선 모습이었다. 김현우는 마지막 선택이 정해져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또 장난스러웠지만 오영주에 "나 너 좋아한다"라고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주 역시 그동안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던 모습과 달리 김현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오영주는 김현우에게 먼저 데이트를 신청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또 정성스럽게 선물도 준비했다. 손편지를 쓰는 동안 내용까지 고민하며 김현우가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을 전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현우와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를 대표하는 커플로, 많은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지켜보면서 최종 커플이 되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었다. MC들 역시 두 사람이 오해로 어긋날 때마다 아쉬워하며 김현우, 오영주 커플을 응원하고 있던 바. 김현우는 아픈 오영주를 위해 감동적인 약 선물을 하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엇갈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겨울 여행 데이트를 통해 김현우, 오영주의 감정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 오영주는 김현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의 마음에는 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임현주를 계속해서 신경 썼고, 늘 김현우가 자신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마지막을 앞두고 서로 좀 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면서 연결될 듯 보였던 김현우와 오영주이지만, 김현우가 마지막 데이트 상대로 오영주와 함께 임현주를 지목하면서 불안 요소가 더해진 것. 시청자들은 김현우가 오영주에게 확실한 마음이 있다면 그녀가 불안해하는 임현주를 함께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영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듯한 김현우의 선택이 아쉽다는 것이다.
특히 앞서 김현우는 베이킹교실에서 만든 쿠키를 오영주에게 전해주면서, 오영주가 임현주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오해했다는 것에 당황하기도 했던 바. 이는 김현우도 오영주가 임현주를 의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그의 선택에 의문을 더하는 것.
물론 김현우의 마음을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고, MC들의 당부처럼 이로 인한 비방도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다.
최종 선택이 임박한 가운데, 또 다시 위기가 예고된 김현우, 오영주 커플이 최종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