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가 매주 엄청난 화제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상황에서 중요한 겨울 여행이 남아있다.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김현우는 과연 끝까지 오영주를 선택할까.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남자들이 겨울 여행을 앞두고 함께 하고 싶은 두 명의 여성을 선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현우는 마지막 겨울 여행 파트너로 오영주와 임현주를 선택하면서 여운을 남겼다.
'하트시그널2'는 정해진 합숙 기간 내에 같은 공간에 모인 청춘 남녀가 데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는 파트너를 선택하는 과정을 그린 예능이다. 방송이니만큼 평범한 연애와는 다르게 규칙도 있고, 서로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룸메이트도 있다. 따라서 이들이 시그널하우스에서 보내는 시간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 모든 감정의 교류와 함께한 시간을 모두 화면에 담지 못하고, 제작진들의 시선으로 편집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맥락과 감정들이 생략되게 되고, 출연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오해하듯이 시청자 역시도 출연자들의 감정을 자신들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오해하게 된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은 흥행을 한다면 누구든 엄청나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를 선택하는 자신도 자기의 마음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타인의 마음을 생각하고 추측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상상 하고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감정이입의 과정을 거친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에게 간섭 아닌 간섭을 하게 된다. 마음을 쓴 만큼 보상받고 싶은 자연스러운 심리다. 직접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나누는 출연자들 간에도 오해가 생기는데, 이를 편집된 화면으로만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도 한 쪽 방향으로만 지켜보게 된다.
'하트시그널2'에서는 출연자들의 속마음 인터뷰가 없다. 그들의 어떤 선택에도 단서는 붙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이유는 시청자가 추측해야할 뿐이다. 과연 마지막 겨울 여행을 앞둔 상황에서 김현우와 오영주 그리고 임현주의 삼각관계가 어떤 결론이 날지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