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배우 우에노 주리가 드라마 '굿 닥터'의 일본 리메이크판에 출연한다.
일본 매에 오리콘스타일 등은 2일 "후지키 나오히토와 우에노 주리가 후지TV계 드라마 '굿 닥터'에 출연한다. 우에노 주리는 지난 2016년 5월 결혼 후 첫 번째 연속드라마 출연이다"라고 보도했다.
내달 12일 첫 방송될 일본판 '굿 닥터'는 지난 2013년 배우 주원과 문채원이 주연을 맡았던 KBS 2TV 인기드라마 '굿 닥터'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데스노트', '히로인 실격' 등의 야마자키 켄토가 주인공을 맡아 처음으로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우에노 주리와 후지키 나오히토가 주인공으로 합류하면서 일본 방송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에노 주리가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크다.
우에노 주리는 "팬들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30대가 되고 나서 첫 연속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굿 닥터'가 인기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멋진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에노 주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팬덤이 있는 인기 배우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인기를 얻었고, 영화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어친다', '무지개 여신' 등의 작품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또 지난 2015년에는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했고, 최승현과 웹드라마 '시크릿 메시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우에노 주리는 지난 2016년 5월 록 밴드 트리케라톱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와다 쇼와 열애 반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일본판 '굿 닥터'는 한국, 미국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그려질 예정. 어릴 때부터 소아외과 의사를 꿈꿨던 주인공이 레지던트로 주위의 편견과 반대를 이겨나가며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주연을 맡은 야마자키 켄토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체 의사 중에서도 0.3%밖에 없는 소아외과 의사가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은 작품이다. 내게도 아직 미지수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캐릭터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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