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의 특별함만큼 빛났던 한 마디, 바로 이 작품을 통해 한국배우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는 마이클리 얘기였다.
1일 방송된 SBS FUNE 예능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노트르 담 드 파리'편이 전파를 탔다.
먼저 그랭구와르역의 가수겸 뮤지컬 배우 정동하가 먼저 무대를 열었다. 남다른 성량으로 무대 관객들을 단 번에 매료시킨 그는 "오케스트라와 이루어진 곡들, 밴드분들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곡이 나올 것"이라며 이어지는 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동하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역을 맡고 있다"고 소개, 김윤아는 "국내에서 라이센스 뮤지컬로 사랑받은지 10년째"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0주년을 언급, 이어 남다른 감회를 물었다.
먼저 정동하는 "10주년 기념 공연이라 뜻깊은 무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해 더 영광이다,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윤아는 프랑스에서 국민 뮤지컬이라 불리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언급, 작품 음반 섹션이 따로 있을 정도로 국민 사랑을 받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리지날 스텝들이 더 엄격할 것 같다는 것.
까다로울 것 같은 호흡에 대해 정동하는 "처음엔 무섭고 서먹서먹했다"면서 "프랑스 말로 하면 못 알아듣는다, 안 좋은 얘긴가 걱정됐는데. 시즌을 몇번 같이 하니, 오랜만에 보니 반갑게 인사한다"며 허물이 없어졌ㄷ 했다. 이어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는 오리지날 연출자가 말하길, 대한민국 배우들 만큼 몸을 잘 쓰고 잘 하는 배우 없다고 큰 칭찬,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뿌듯한 일화도 덧붙였다.
특히 가수로도 활동 중인 정동하에게 대중음악계와 뮤지컬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뮤지컬은 음악과 연기를 친절하게 스토리를 전달한다, 객석에서 해석하는 여지도 많지 않다"고 대답, 이어 "가수로 노래할 땐 전달하는 입장과 받아들이는 상상의 자유가 높다, 에너지 자체로 원초적인 느낌 자체를 전달한다"며 전문가답게 확연히 차이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음악을 이어서 들었다. 정동하는 "난 두얼굴, 이젠 가수로 노래하겠다"며 '사랑하면' 을 열창, 그 뒤를 이어 최민철 역시 '피렌체'와 '파리의 문'이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무엇보다 정동하와 같은 '그랭 구와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가 무대를 꾸몄다. 세번의 그랭구와르 역을 맡았다던 그는, 그동안의 콰지모도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콰지모도 역을 하는 배우 다 잘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오리지널 콰지모도랑 또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다시 윤형렬씨와 같이 한다"며 운을 뗐다.
이 분위기를 몰아 콰지모도 역의 윤형렬까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오리지날 쾨조모도는 엄청난 칭찬"이라면서 "그 말 자체는 초연부터 했으니 그런 의미일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도 같이 처음 공연했다는 두 사람, 윤형렬은 마이클리에 대해 "잊을 수 없다. 처음 들어와 한국말 서툴었음에도 노트 3권, 영어, 한국말, 한국말을 영어 발음으로 적은 노트를 준비해 쇠뇌하더라"며 꼼꼼한 노력파형이라 말했다.
쉬는시간 배우들 잡담해도 한 시도 쉬지 않고 연습만 몰두했다는 것.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라하자
마이클리는 "필요하니까 그랬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3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도 형렬이 팬이 됐다"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보였다.
10주년이고 세번째 하는 공연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한 마이클리는 "관객들 위해 새로운 느낌으로 하고 싶다, 그랭구와르는 내 몸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파리에서 사는 시인이라 새로운 사람들 항상 앞에 있다, 그 사람들 위해 아름다운 노트르담 내용 새롭게 말한다, 10주년 최고의 배우 다 모아 새로운 느낌 만들 것"이라 전했다.
그는 "10주년에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자신에게 아주 특별한 작품이라 한 것. 처음으로 한국 사람으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공연이란 것이다. 마이클리는 "그때부터 한국 배우 시작됐다, 한국에서, 한국인 배우로 처음 무대를 서는데다 특별한 10주년 공연"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물론 다른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였지만, 한국 배우로 처음 무대에 오르게 된다는 마이클리의 경우는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미 우뚝선 명성을 가진 그였지만, 다시 한국배우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그의 재도약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ssu0818@osen.co.kr
[사진]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