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어벤져스 총출동" '더스테이지' 노트르담 더 파리, 안 보면 후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02 07: 01

한국에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1일 방송된 SBS FUNE 예능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노트르담 드 파리'편이 전파를 탔다. 
먼저 김윤아는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았고, 각자 역할에 대해 소개와 인사를 부탁했다.

정동하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역을 맡고 있다"고 소개, 최민철은 "성당의 대 주교 프랠로 신부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지는 "집시 여인 에스메렐다", 취수형은 "파리의 근위대장,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페뷔스 역"이라며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알렸다. 
김윤아는 "국내에서 라이센스 뮤지컬로 사랑받은지 10년째"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0주년을 언급, 이어 남다른 감회를 물었다. 
먼저 정동하는 "10주년 기념 공연이라 뜻깊은 무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해 더 영광이다,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수형과 최민철은 여러번 같은 역을 했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같은 역, 여러번 하면 점점 쉬워지는지 갈수록 어려워지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최민철은 "좋은 점도 있지만 위험하다, 익숙해지면서 상상력이 닫히고 감성이 매말러 걱정이다"고 고충을 전하면서  "이번에 세번째 참여하는 것, 개인적으로 닫힌 상상력을 열고 감성들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더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점은 있었다. 그는 "세월이 지나가며 나이가 들면서 5년 전 연기가 더 깊어지고 표현도 다양해져 더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동하는 "세트가 굉장히 높다, 최민철씨가 고소 공포증 있다"고 언급,  "무게 중심이 뒤에 있다가, 회를 거듭할 수록  극복하고 나오기 시작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철은 "하는 연기와 캐릭터를 탐구하게 된다, 해석에 대해 시야도 넓어진다, 전에는 보지 못한 걸 보면서 극복하게 된다, 하다보니 더 어려진다"고 덧붙였다. 
최수형은 10년 전 이 뮤지컬로 데뷔했다고 말하면서 "감회가 너무 새롭다"며 본인에게 특별한 작품이라 꼽았다. 최수형은 "그땐 10년이 어려 체력적인 차이도 있었다. 배우들이 지쳤는데 왜 티를 안 내냐고 하더라"고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10년 전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키는 대로 동선 따라갔는데, 지금은 노련해졌다. 두 여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인물이 되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며 센스를 내비췄다. 
 
반면, 드림걸스, 풀하우스에 출연했던 바 있던 유지는 이번 작품이 초연이라면서 "작품보며 생각한 에슴랄다와 작품하며 알게된 에스메랄다는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는 "일단 섹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굉장히 순수한 아이다, 떼묻지 않은 아이"라면서  "나중에 죽기 전엔  계급 사회와 현실에 대해 부딪치고 깨닫는다. 집시로 행복하게 사는건 어렵구나 느낀다, 그래서  '살리라'란 노래가 죽기전에 부르는 노래"라고 말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대사를 도드라지게 한다는 것. 
유지는 "희생하는 느낌이 있다, 강인함이 있는 캐릭터"라면서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길 바라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민철은 "섹시해야하는건 맞지만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바라는 것은, 섹시하지만 본인이 섹시한 걸 몰라야하는 것 아니냐"고 운을 뗐다. 유지 역시 " 그렇다, 너무 타고난 섹시와 아름다움이 있지만 본인은 몰라야된다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최민철은 "실제로  유지씨가 밝고 명랑한 성격, 천진난만한 면도 있어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다.  
이어 최수형은 10년 동안 국내에서 사랑받은 이 뮤지컬이 올해 가장 최고인 것에 대해 묻자, "항상 최고기에 특별히 자랑할 건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초연때부터 늘 최고였다, 좋은 작품이 10년동안 사랑받고 이번에 '노담 10주년'이라 박혀있다, 그러니 더 재밌을 것. 10주년 안 보면 11주년은 이런 느낌 안 날 것"며 자랑하기 바빴다.  
이어 세번재로 '그랭 구와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가 무대를 꾸몄다. 이어 세번의 그랭구와르 역을 하며 만났던 콰지모도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콰지모도 역을 하는 배우 다 잘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오리지널 콰지모도랑 또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다시 윤형렬씨와 같이 한다"며 운을 뗐다.  
이 분위기를 몰아 콰지모도 역의 윤형렬까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오리지날 콰지모도는 엄청난 칭찬"이라면서  "그 말 자체는 초연부터 했으니 그런 의미일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지날 콰지모도역인 윤형렬은 5번 캐스팅에 이어, 뮤지컬 어워즈 이 작품으로 신인상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인생 배역이면서도 깨틀어야하는 틀이 아닐까 싶다,   저를 이자리까지 오게해준 큰 공헌의 작품"이라면서  "그 동시에 뮤지컬 배우로 10년 넘었는데 한 편으론 다음 작품으로 이 이밎를 어떻게 깰 것인가 넘어야될 산을 삽질하며 쌓는 느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사랑해주시니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발전된 콰지모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10주년이고 세번째 하는 공연이라는 마이클리 역시  "관객들 위해 새로운 느낌으로 하고 싶다, 그랭구와르는 내 몸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파리에서 사는 시인이라 새로운 사람들 항상 앞에 있다, 그 사람들 위해  아름다운 노트르담 내용 새롭게 말한다, 10주년 최고의 배우 다 모아 새로운 느낌 만들 것"이라 전했다. 
그야말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 집합한 것이었다. 가히 한국 어벤져스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기에 배우들 조차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으며, 10주년 공연을 놓쳐선 안 되는 이유가 배우들에게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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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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