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새단장 횟집x기본충실 원테이블..해방촌 살리기 '완료'[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6.02 00: 59

백종원이 해방촌 살리기를 완료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해방촌에 최종점검을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테이블은 기본부터 다시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원테이블은 백종원의 혹평으로 화제가 됐던 가게. 백종원은 "이건 팔 수준이 아니다. 폐업하라"고 첫날 원테이블 사장들에게 혹평했다.
이날 백종원과 사장들은 모여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백종원은 "정확하게 하고 싶은 게 뭐냐.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거기에 맞춰 장점은 살려주고 밀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냥 방송이라고 '무조건 고치겠다'는 의미가 없다. 자신들이 오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원테이블의 젊은 여사장들은 "우리는 손님들이 즐거워하는 게 좋다. 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거기에 음식도 해주고 싶은 거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종의 파티룸, 이벤트룸인 거네. 처음에 원테이블이라고 해서 전문 셰프들이 하는 원테이블을 생각했다. 그 궐러티의 음식을 생각하니 수준에 못미친다고 생각한 거다"고 말했다.
사장들도 "이거 하면서 우리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원테이블 셰프들에게 모독이라고 하신 말씀 새겨들었다.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고, 파티에 어울리는 메뉴 8가지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메뉴를 확인하러 왔고, "난 그냥 파티에 왔다는 기분으로 먹는다"며 열린 마음으로 메뉴를 대했다. 그는 각 메뉴의 문제점과 장점을 이야기해 사장들에게 안도를 안겼다.
백종원은 최종점검날 다시 원테이블을 찾아 동네 떡볶이집에서 사온 떡볶이에 생크림을 부어 맛을 보여줬다. 그는 "이집에서 파는 로제 떡볶이보다 맛있지 않냐. 떡볶이의 기본을 알고 응용에 들어가야한다. 모든 음식이 그렇다"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결국 사장들은 요리학원에 등록해 기본부터 배웠다.
30년 해방촌 신흥시장을 지켜온 횟집은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가게가 오래되고 좌식의 식당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방을 책임지는 여사장은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60대의 사장 부부를 설득했고, 결국 현대식으로 바꿨다.
사장들은 바뀐 횟집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백종원을 술안주로 좋은 알찜 레시피까지 알려줬다. 이 외에도 중국집, 카레집 역시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맛집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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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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