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의 미션이 종료됐다. 다음 편인 '미처 못다한 이야기'가 예고되어 흥미로움을 남겼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박신혜와 소지섭의 마지막 미션이 종료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자연 속에서 '진짜' 행복을 느껴보는 아홉 번째 행복 실험.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위해, 숲속의 작은 집에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피실험자 A 박신혜는 실을 이융해 잔 나뭇가지들을 비슷한 크기로 잘러 줄줄이 엮기 시작했다. 박신혜는 "나름 의미있는 걸 만드는 중"이라면서 "집이 없어져도 이건 있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며 새집을 만들었다.
박신혜는 "가장 먼저 일어나면 들렸던 것이 새 소리였다"며 회상하면서 "제가 지내는 이 집은 없어지겠지만, 나와 함께했던 새들이 좀 편하게 쉬었으면, 안식처가 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뜻을 전했다.
피실험자B 소지섭은 "벽돌이 색이 틀린 것이 눈이 띄었다"면서 통나무 한 쪽이 스마일 표시를 그려넣었다.
소지섭은 "작품명은 미소다, 미소라 짓고 싶었다"면서 "그 단어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냐, 그렇게 불러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식사를 마친 박신혜는 소지섭은 마지막 미션을 받았다. '사람들은 왜 힘들에 산에 올라가 일출을 보려할까, 등산후 일출은 먼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내일은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그 이유를 찾아봐라'며 내일 아침 산에서 일출을 보란 미션을 받았다.
소지섭은 "그럼 내일 4시쯤 일어나야겠다, 마지막 밤이지만 일찍 취침하겠다,"며 알람을 맞춘 후 잠을 청했다. 다음날 3시 50분에 기상한 소지섭은 덜 깬 눈을 비볐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날씨. 비를 몰고 다니는 소지섭 답게 이날 역시 평상복에 우비를 걸쳐 집을 나섰다.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른건 고근산이었다. 숲을 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이어 일출이 기다리고 있는 소지섭, 하지만 빗줄기만 굵어졌다. 실험 13일차, 오늘 미션이 일출보는 거였지만, 해는 허락되지 않았다.
소지섭은 "해는 못 봤지만 마음의 해를 띄워 소망하는 걸 빌고 내려가겠다"면서 "무사히 촬영 잘 마치게 해달라 빌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 빌었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와 달리 똑같은 미션을 받은 박신혜는 손전등 하나 챙겨 어두운 새벽길을 나섰다. 별도 보이는 맑은 날씨였다. 힘겹게 정상에 오른 박신혜는, 선명하게 보이는 한라산을 보며 감탄, 이때, 구름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신헤는 ""갑자기 선명한 색상의 해가 떠오르는데 깜작놀랐다. 생각보다 선명하고 반짝 빛나 예뻤다, 불명 때리듯 해멍 때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소지섭은 "마지막 끼는 제가 좋아하는 걸로 먹겠다"며 마지막 식사 준비를 했다. 그가 준비한 건 북엇국이었다. 완성된 국과 함께 고기도 준비, 푸짐한 밥상이었다. 소지섭은 "만찬식으로 준비했다. 가짓수도 세가지는 처음"이라면서 "재료가 하나도 안 남았다, 딱 끝냈다. 마지막 식사, 맛있게 먹겠다"며 식사를 즐겼다.
빗소리와 함께 식사를 마친 소지섭은 "기가막힌다"면서 "마지막까지 실망을 안시킨다, 마지막날이라 비도 최고로 온다"며 쏟아지는 폭우를 보며 놀라워했다.
이어 '마지막날, 숲속에 작은 지베서 행복하셨습니까'란 카드를 받은 소지섭, 수많은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 주변을 둘러보고, 지금을 추억으로 만들어라'는 카드를 보며 "밖에서 찍고 싶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안에서 사진 찍었다"며 아쉬워했다. 소지섭은 "생각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소소한 행복들을 돌아봤다.
박신혜는 집안 부터 사진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집 앞에 있는 자연들을 담았다. 순서대로 사진들을 나열한 박신혜는 "하고 싶은대로 그려봤던 그림들, 그리고 숲속의 작은 새집, 그 뒤로 우리 집도 보인다"면서 "숲에서 너무 받고만 가는 것 같더라 무언가 선물로 남기고 싶어했다, 서툴지만 흔적을 남기고 간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고마워, 숲속의 작은집, 덕분에 너무 행복했던 집, 가장 큰 행복이었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던 것들을 의미를 새기는데 도움을 준 곳이었다, 당연하다 느낀 것들이 소중하고 고마운 것이란 걸 다시금 느끼게해줬다"며 자연에서 받은 행복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소지섭은 "피실험자B, 실험 마친다"고 말하면서 "기분은? 미소다"라며 자신이 그렸던 통나무 미소를 떠올리게 했다. 이어 짐을 모두 꾸려 하산을 시작, 하지만 마지막날까지 비와 함께했다. 소지섭은 "나 때문에 비오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다음 편에서는 '미처 못다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예고해, 마지막 실험 종료에 아쉬움이 남았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집'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