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이동건이 유다인을 죽인 살해자였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3회에서 여자친구 민지수(유다인 분)의 믿기지 않는 죽음에 망연자실한 강동수(정지훈 분)가 형사직을 내려놓고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준(정진영 분)은 김도진(이동건 분) 앞에 나타나 “다음 타깃”이라며 치명적인 신약을 개발하려는 제약회사 남선우 대표의 사진을 건네 호기심을 높였다.
동수는 지수를 죽게 만든 범인을 살해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형사직을 내려 놓았다. 그는 후배에게 “말하는 나도 힘들고 듣는 너도 힘들다”며 사직서를 팀장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 후배가 “이런 결정을 내릴 필요까진 없지 않느냐. 몇 달 쉬면서 마음을 추스르라”고 제안했지만 동수는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경찰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났다.
그리고 또 한 번 그려지기 시작한 유시현(이선빈 분)의 스케치. 그림 속에 동수의 모습이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로 나와 충격을 안겼다. 스케치를 마친 시현은 “강 형사님이 저 남자를 죽이려는 거다”라고 놀라며 말했다. 이에 나비팀은 동수의 위기를 감지해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나섰다.
시현은 스케치에 따라 자살하려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그의 오피스텔로 향했고 결국 위기에서 그를 구해냈다. 동수는 그녀에게 “지수를 만나기 전에 나한테 혼자라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평생 혼자였기 때문에. 지수를 만나고 나서 언젠가부터 혼자가 된다는 게 무서웠다. 그리고 지금 지수는 이 세상에 없다. 지수가 죽었을 때 내 인생은 이미 끝났다”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시현에게 “네 스케치는 빗나가지 않을 거다. 그 놈은 내 손에 죽는다”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복수를 하러 나섰다.
동수는 자살하려고 했던 제약회사 신약 개발자 직원을 만났는데 그로부터 “신약을 투여 받은 아이들의 증상이 80% 호전됐지만, 임상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 몇몇에서 치명적인 장기손상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 같은 이유로 죄책감을 느낀 그가 자살하려 했던 것.
도진은 제약회사 남 대표가 스폰하는 여성 작가의 집을 찾아 그를 죽이기 위해 기다렸는데, 같은 시각 이 곳을 찾은 동수를 만났다. 앞서 동수는 시현의 스케치를 통해 지수를 죽인 남자의 팔에 손톱에 긁힌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도진의 팔에서 그 상처를 발견했다.
도진이 동수의 여자친구를 죽인 살해자였던 것이다. 분노한 동수가 도진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이 틈을 탄 남 대표가 자리를 피하면서 목숨을 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스케치’ 방송화면 캡처